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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배기유통 명품화, 특성화 전략 송진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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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여 수익창출하는 황토배기유통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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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8일(목) 14:22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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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인터뷰_ 고창황토배기유통 송진의 대표이사
황토배기유통 명품화, 특성화 전략 송진의 대표이사
유통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여 수익창출하는 황토배기유통 만들 것
고창황토배기유통 송진의 신임 대표이사가 11월 11일 취임했다. 고창군은, 전임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지난 10월 대표이사를 공모하였고 심사 결과 송진의 대표이사를 선임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송진의 대표이사는 전북대 농업개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40년간의 공직생활을 고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마무리하였다.
기술센터에서 공직생활을 하던 시절부터, 고창군 농가들이 좋은 품질의 농특산물을 생산하면서도 그것이 지속적인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현상을 보면서 유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송진의 대표이사는, 실현해보고 싶은 유통 관련 아이디어가 있었으나 권한을 벗어난 영역이라 그동안 기회가 없었다면서 이제 인생 1막을 무사히 마치고 2막에 접어들어, 오래된 꿈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한다.
나이는 영혼에서 결정되는 듯,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의지와 열정, 주저하지 않는 자신감으로, 나이가 믿기지 않는 패기와 에너지를 주변에 전하는 송진의 대표이사를 만났다.
▷고창황토배기유통 대표이사 취임을 축하드리며 소감은 어떠신지?
취임 이후 서울의 유통센터, 농산물을 취급하는 쇼핑센터를 비롯하여 생산자 단체를 만나는 등 하루도 쉬지 않고 전국을 돌아다녔다. 막상 상황과 현실을 체감해보니 막연하게 외부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달라서 ‘주어진 짐이 엄청 무겁구나’ 하는 현실을 자각하였다. 영향력이 큰 유통업체일수록 이미 짜인 관계와 조직이 자리 잡고 있어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고 그러한 틈을 비집고 들어가려면, 남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테면 다른 제품보다 더 싸게 제공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 더 좋은 품질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고품질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 고품질의 상품을 더 싸게 만들 수 있는 기술과 시간을 버텨낼 수 있는 자금력, 그리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유통 마인드와 실력이 필수적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모든 박자가 잘 맞아야 황토배기유통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겠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지난 3년간 황토배기 유통을 흑자로 전환하여 안정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해 주신 전 정남진 대표이사님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이 더욱 깊어졌다.
▷황토배기유통이 고창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온라인 직거래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예전에는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려면 보통 7, 8단계를 거치는 구조였다. 생산자의 손을 떠난 상품은 수집상, 중간도매상, 도매상, 중간소매상, 소매상을 거쳐 비로소 소비자의 식탁에 올랐다. 황토배기유통이 처음 출발할 당시만해도,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공정하지 못한 유통구조에 대해 혁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다. 세계적으로는 1994년에, 식품이 생산된 곳에서 식탁까지의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는 개념의 ‘푸드마일리지’라는 용어가 등장하였고 2012년에는 완주군 로컬 푸드가 전국적인 성공 사례로 떠오르기도 하였다. 황토배기유통의 출발점과 역할 역시 다르지 않다. 고창농특산물 전문 유통업체로서 유통단계를 최소화하여 고창군 생산자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 건강에 좋은 고창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신선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척하여 매개체가 되는 것이 그 본연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장사는 이윤을 남기기 위해 하는 것이듯, 사업체를 이끄는 대표이사로서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고창황토배기유통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
▷앞으로 고창황토배기유통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
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수확량을 늘려서 많이 생산해낼 것인가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 생산과잉시대이다. 오히려 유통이 생산을 변화시키고 수요를 창출하며 농업발전을 도모하는 중심이 되었다. 아무리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내도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이 이루어질 수 없다. 황토배기유통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명품화, 특성화 전략이 필요하다. 우리가 명품을 사는 이유는 그 가치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듯, 황토배기유통의 농산물은 언제 어디서 구입해도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균일한 만족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소규모 농가들이 각자 알아서 하도록 하면 안되고 조직화를 통해 규모화를 이루어 농사기술의 상향평준화로 균일한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반이 조성되어야 한다. 소비자에게 변치않는 만족감을 준다면 소비자는 비싸더라도 기꺼이 황토배기유통의 농산물을 구입하려고 할 것이며 이것이 명품화전략이다. 일례로, 고창수박을 다른 지역 수박보다 천 원씩만 더 비싸게 판다면 고창군 전체적으로 600만 통의 수박을 생산한다고 하였을 때 60억의 수익을 더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특성화전략은 한 가지 품목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고창황토배기유통이 고창의 농산물을 모두 잘 관리한다면 좋겠으나, 하나의 유통회사가 모든 농특산물을 다 잘하기는 버겁다. 하나에 집중하여 ‘그 품목’ 하면 황토배기유통을 당연히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특성화 전략이다. 하나의 품목에서 자리매김을 확실하게 한다면 점차 품목을 늘려나갈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다.
▷황토배기유통의 대표이사로서 당부말씀이 있다면?
유통이란 매개하는 역할이다. 생산자를 위해 좋은 시장을 개척하고 소비자를 위해 좋은 상품을 발굴 공급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이다. 고창군의 우수한 농산물 유통을 위해 앞서 말씀드린 명품화, 특성화 전략은 황토배기유통이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하나의 품목을 명품 브랜드화 하기 위해서는 행정과 생산자를 비롯하여 많은 분의 호응과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기에 차근차근 해 나가려고 한다. 일차적으로는 직원들과 이사님, 주주님들과 소통하고 상의해서 한 걸음씩 발걸음을 떼려고 한다. 무거운 지게를 지고 급한 마음만 앞세워 뛰려고 한다면 넘어지기 십상이고, 한번 넘어지면 일어나기도 힘들어질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관련 생산자단체 및 행정과 고창군민에게 많은 호응과 협조 부탁드린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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