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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대교 4차선 확장, 조기착공 촉구 공동건의문

심덕섭 고창군수와 권익현 부안군수, 명품 노을대교 건설 공동대응 천명

2023년 02월 16일(목) 10:02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노을대교 4차선 확장, 조기착공 촉구 공동건의문
심덕섭 고창군수와 권익현 부안군수, 명품 노을대교 건설 공동대응 천명

지난해, 군수 당선인 신분으로 익산청을 찾아 노을대교 4차선 확장설계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던 심덕섭 고창군수는 2023년 새해 들어 노을대교 4차선 확장과 조기착공을 위한 부안군과의 강력한 공동대응을 천명했다.
심덕섭 고창군수와 권익현 부안군수는 1월 12일 오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을대교 4차선 확장 및 조기착공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두 군수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부안·고창군과 전북도의 오랜 염원이었던 노을대교 건설사업이 20여 년 만인 지난 2021년 9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며 “서해안의 아름다운 노을을 테마로 한 관광형 명품 해상교량을 건설함으로써 서남해권 물류 거점 도로망을 물론 새만금-변산반도국립공원-고창갯벌-선운산도립공원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축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군민의 기대를 전했다. 하지만, 그러한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왕복 2차선 계획으로는 노을대교의 위상과 의미가 퇴색되고 그 역할에 한계가 분명하다”며 “노을대교가 서해안 관광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비 증액 등 필요한 조치를 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낮은 공사금액으로, 수익성 감소에 대한 우려와 세계적인 경제상황으로 인해 인상된 자재비, 인건비 등으로 노을대교 건설사업 입찰이 수차례에 걸쳐 유찰되었고, 사업착공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전하며 조기착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4차선 확장을 위한 사업비가 증액되려면 예비타당성 조사, 기재부 승인 등 일련의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하는데 그러다가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도 하였다.
하지만, 심덕섭 고창군수의 주장은 조기착공을 하되 4차선을 염두에 둔 기본설계로 확장 가능성을 용이하게 열어놓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을대교 4차선 확장의 당위성은 여러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사고나 재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필수적일 뿐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소멸 극복이라는 우리나라의 시대적 사명과도 맞물려 있다.
인권의 실질적인 평등을 위해 적극적 우대정책(affarmative action)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국민모두가 행복한 복지사회를 이루기 위한 국토균형발전이나 지역소멸극복은 경제 논리로만 해결할 수 없다.
교통량 예측, 수요량 조사, 비용-편익분석(Cost-Benefit Analysis) 등 경제성 위주의 기준은 소멸고위험단계에 접어든 지역의 악순환을 가속화 할 뿐이다.
노을대교 건립에 경제적 논리를 들이대면 안 되는 이유이다.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소멸을 극복하고자 하는 국가의 의지가 있다면, 경제성 논리에 치중한 절차에 얽매지 말고 다리 자체의 효과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모든 다리는 기본적으로 인간 삶의 효율성을 높이기에, 노을대교 역시, 약 65km의 우회거리를 7.5km로 단축하며 50여 분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물류 유통에 혁신적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다만, 노을대교의 경우, 다리 건설로 얻을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가 비용-편익분석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소멸극복을 위한 효과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이제 대교의 건설은 효율성을 넘어서는 심미적 효과로 그 자체의 가치를 지닌다. 명품 대교는 그 자체로 중요한 관광자원이 되어 대교가 놓임으로써 대교 전망을 자랑하는 카페나 펜션 등이 들어서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는 교통편리나 물류유통,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는 관광벨트의 완성이라는 기본 효과를 넘어서서 대교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고창군의 주장은 명백해 보인다.
경제논리에 예속된 예산 배정이 아니라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고루 발전하는 나라로 나아가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호소한다. 또한, 우선 조기착공을 목표로 하되, 4차선 확장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기본 설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라는 바로는, 해리면 해변에서, 화려한 현수교 혹은 웅장한 사장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노을대교이며, 나아가, 반포대교와 잠수교처럼 복층 구조로 설계되어 위로는 4차선의 자동차전용도로가 달리고 아래층 다리에는 인도와 자전거를 위한 도로가 놓이는 노을대교이다. 다리는 본질적으로 사람의 필요에 의해 자연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오갈 때 가장 아름다운 다리다. 자동차 굉음에 위협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걷기 혹은 라이딩을 할 수 있는 명품 노을대교가 건립된다면 좋겠다. 그러한 희망을 잠시 유예하더라도 최소한 왕복4차선의 도로는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도 당장 어렵다면, 백 보 양보하여 4차선 확장이 가능한 기본설계가 바탕이 된 착공이, 가능한 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
노을대교는 77번 국도 전라북도 구간의 유일한 대교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수조 원 예산을 투입하여 다수의 다리가 건설되는 동안 우리 지역은 여러 가지 이유로 미루고 또 미뤄지면서 낙후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제라도 국토의 혈맥과 같은 도로가 단절 구간없이 개통되어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도 제77호선이 품었던 한때의 꿈처럼 개성까지, 더 나아가 아시아 대륙으로 유럽대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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