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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된 힘으로 후배들의 긍지가 되는 총동창회 운영

어려운 시절을 겪으며 사람의 소중함, 삶에 대한 겸손, 봉사의 행복 깨달아

2023년 05월 08일(월) 13:36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단합된 힘으로 후배들의 긍지가 되는 총동창회 운영

어려운 시절을 겪으며 사람의 소중함, 삶에 대한 겸손, 봉사의 행복 깨달아


고창중·고등학교가 개교 104주년을 맞아 4월 15일 정기총회를 열고 17대 동창회장으로 김종학 회장을 선임하였다. 1919년 4월에 설립한 오산학교를 전신으로 하는 고창중·고등학교는 1951년 학제개편에 의해 고창고등학교와 중학교가 분리되고 1974년 고창중학교가 다른 장소로 이전할 때까지 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 세기가 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 고장 명문 고창중·고등학교 동창회 신임 김종학 총동창회장을 만났다.

◇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자랑스런 명문 고창중·고등학교 동창회장이 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소감은?
고창중·고 동창회라는 영향력있는 조직의 명예로운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다. 특히, 선친께서 오래전 동창회장을 하셨고 아들도 고창중·고를 졸업하였다. 3대가 고창중·고 동문인 우리 가족에게는 더욱 그 의미가 크다.
오래전부터 주변 지인들이 정치 입문을 권유하기도 하고 여러 단체의 회장직에 추천하기도 하였지만, 정치적으로 앞장서는 일보다는 기업인으로서 적성이 더 맞다고 생각해 왔고 앞에서 이끌기보다는 뒤에서 보이지 않게 봉사하고 싶은 생각이 컸기 때문에 그동안 고사(固辭)하였다. 하지만, 추천해주신 선후배님들에게 더 이상 실망만 안겨드릴 수 없어서 앞으로 2년 동안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회장직 수락을 결심하였다. 믿고 추천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미력이나마 고창중·고 동창회와 고창군의 발전을 위해 있는 책임감있게 노력하겠다.
그동안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동창회를 훌륭하게 이끌어주신 방희석 회장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 삶의 지향점이나 보람으로 추구하는 바는?
나에게 사업은 운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간 시련도 참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 길을 걸어왔고 걷다보니 사명감도 생기고 보람과 의미도 발견하게 되었다. IMF 직전에 40세를 목전 두고 사업을 시작하여 직원들 월급도 못주던 어려운 시절도 있었다. 같이 버텨준 직원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참바다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 어려움을 겪으며 사람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고 삶에 대한 겸손과 욕심을 포기하는 법을 배웠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 봉사하는 삶을 살라는 선친의 가르침이 있었음에도 젊은 시절에는 돈이 있어야 남을 도울 수 있을 줄 알고 돈 버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문득 돈을 벌고 나서 봉사하려 한다면 평생 봉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한 깨달음으로 당시 돈은 없었지만, 아내와 “작은 봉사부터 시작하자”고 약속 하고 김치, 반찬 등을 만들어 소녀가장에게 보내는 봉사를 시작하였다. 작은 실천이 실마리가 되어 2년 후에는 호(號)를 따서 무상장학회를 설립하였고 고창군 관내 초중고에 장학금을 주었다. 다행스럽게도 회사가 성장하면서 장학금, 연탄봉사, 기부활동 등 사회환원의 규모도 늘려나갈 수 있었다. 현재는 연간 3억 원에서 5억 원 정도를 봉사활동, 기부 등으로 사회에 돌려드리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봉사하는 일은 삶을 의미있게 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치유의 힘이 있다.
스스로의 행복도 행복이려니와 내가 죽었을 때 참 아까운 사람이 죽었다는 말을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많은 사람이 안타깝게 여기고 아쉬워하는 죽음을 맞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명예로운 자리에 앉았다고 되는 일이 아닐 것이다. 사회적인 유명세나 명예와는 별개로 사람들이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면 되지 않을 일이다. 쉽지 않겠지만 삶의 마지막 지향점으로 삼고 노력하고 있다.

◇ 동창회장으로서 임기 내 하시고 싶은 일과 당부말씀은?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고창중·고 총동창회의 단합과 애향심을 높일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 현대사회의 팽배한 개인주의적 성향은 동창회에 대한 소속감과 선후배 간 유대감을 약화시켰다. 그런 사회적 변화에 영향을 받다보니 동문의 긍지나 단결력이 예전 같지 않다. 어떤 공동체나 마찬가지지만,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단합하지 않고 협조하지 않는다면 공동체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고 앞에서 끌고 나가기도 너무나 어려워진다. 앞으로 동창회원들 간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여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이 많아지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을 쓰겠다.
또한, 고창군의 절실하고 시급한 문제는 지역소멸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다. 소멸위기 대상지역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 동창회 뿐 아니라 모든 향우들이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총동창회가 단합된 힘을 보여서 후배들에게 긍지를 주고 면목이 서는 동창회를 운영해 나가겠다.

◇ 고창 향토기업 참바다 영어조합법인 김종학 회장
김종학 총동창회장은,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한 고창의 향토기업, 참바다 영어조합법인의 회장이다. 참바다 영어조합법인은 군민에게 자부심을 주는 식품 대기업을 만들자는 목표 아래 “작지만 최고(Small but The Best)”를 지향하며 올해 매출액 2천억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경영에 접목하는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온라인데이터랩의 메타커머스 역량을 결합한 홈페이지를 선보이며 미래 방향에 적합한 혁신적인 마케팅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장기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앞서가는 기업으로서 메타버스 월드 구축과 메타커머스에 최적화된 신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신세대 마케팅을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참바다 영어조합법인의 성장 비결은 일찍부터 시작한 ESG 경영에 다름아니다. 고객과 직원을 소중히 여기고 환경과 사회환원을 중시하는 윤리경영의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참바다 영어조합법인은 장차 우리나라 식품 대기업으로서의 성장을 꿈꾸며 고창이 자랑하는 향토기업으로서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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