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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大同)의 에너지로 승화될 문화 정착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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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강단있게 문화예술사업의 중심을 지키는 오미숙 문화예술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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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16일(화) 14:49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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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대동(大同)의 에너지로 승화될 문화 정착 노력
섬세하고 강단있게 문화예술사업의 중심을 지키는 오미숙 문화예술과장
근대 과학혁명을 이룬 뉴턴은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이는 내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다”며 자신이 이룬 성과가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표현하였다.
공동체의 존속과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창의성과 공공성은 거인으로 비유된 집단적 문화 속에서 발현된다. 창의성와 공공성을 필요조건으로 하는 미래 비전은 공동체의 문화적 소양에서 싹트는 것이다.
올해 고창군은 굵직한 문화사업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작년 말 지정된 법정문화도시 사업이 시작되었고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사업과 연관된 고창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다. 14일에는 “신재효판소리공원”을 개관하여 판소리 성지, 고창군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다진다.
오미숙(57) 문화예술과장은 섬세하고 강단있는 카리스마로 고창군 문화예술사업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초·중학교를 무장면에서 졸업한 오미숙 과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리여자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를 졸업하였다. 25살에 무장면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여 2000년 행정자치부장관상, 2017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2021년 사무관으로 진급하였다. 오미숙 문화예술과장을 만나, 고창군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사무관이 되기까지의 어려움을 비롯하여 문화예술의 추진방향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다.
◇ 고창군은 사무관급 이상 여성 비율이 전라북도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다. 여성에 대한 보수적 성향이 드러난 사례라 생각되는데 그간 가장 기억에 남는 어려움은 무엇이었는지?
고창군 공무원 공채 1기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당시는 사무실에 담배연기가 가득하였고, 출근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재떨이 비우는 일이었다. 출산 후에는 육아휴직으로 한 달 휴가를 받았는데 대체인력이 없어서 10여 일 만에 출근했다. 무엇보다도 부서 배치 때 여성기피현상이 있어서 그 점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남녀를 막론하고 사람이라면 실수도 하고 때로 업무 역량이 부족할 수 있기 마련인데 “여자가 그럼 그렇지”라는 시각도 많았다. 그렇기에 ‘여자라는 것을 핑계 삼아 내 일을 미루고 있지는 않나?’ 늘 성찰하면서 남들보다 더 노력했던 것 같다. 직급이 오르면서, 내가 못하면 후배들의 길을 막게 될 것만 같아서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요직에 용감하게 도전하여, 가는 자리마다 여성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고 업무 역량을 쌓기 위해 욕심껏 일했다. 남편의 외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이런 이야기들이 “라떼는....”이 될 것 같아 다행스럽다.
◇ 지난해 지정된 법정문화도시 사업을 비롯하여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사업, 판소리 성지사업, 도서관 사업 등 문화예술과의 할 일이 참 많아 보인다. 굵직한 사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신다면?
「제4차 법정문화도시」사업은 5년간 160억 사업비를 투입된다. 지정 첫해인 올해부터 매년 인건비 6억 원을 제외한 24억 원으로 다양한 공모사업이 이루어지며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시민문화력 강화 교육, 치유특성화사업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의 문화자치를 구현하고 문화적 정주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주민이 떠나지 않는 도시, 치유문화도시 고창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하여 문화적으로 의미있는 해이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중 무장포고문, 거의록, 취의록 세 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을 위해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과 고창군에 산재한 비지정 문화재의 문화재적 가치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
판소리 성지화는 또 하나의 주력사업이다. 특히 14일에는 고창읍성 옆 판소리 문화공간 “신재효 판소리공원”을 개관하였다. 명창을 초빙한 판소리 아카데미는 군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어 판소리 대중화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이외에도 전국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 동리대상 시상, 판소리 전수관 및 박물관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인 판소리 대중화에 힘쓸 것이다.
◇ 여러 사업에 대한 고민이나 어려움도 많을 것 같다. 어떤 바람이 있는지?
무엇보다도 문화도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본 토대 마련이 시급하다. 문화도시 사업 자체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문화도시 사업에 대한 주민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당면과제이다. 농촌 특성에 맞게 시기별 맞춤형으로 찾아가는 문화활동과 지속적인 홍보로 주민 참여형 사업을 확대하여 주민 중심의 성공적인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2024년 6월 준공 예정인 도서관 건립사업을 비롯하여 동학성지화사업의 일환으로 전봉준 기념관이 2026년 준공예정이며, 무장기포지에서 발굴된 우물터를 재현하는 사업이 2026년 완공 예정이다. 더불어 군청 앞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 현 선관위 부지에 계획하고 있는 미술관 건립 문제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업들이다.
프랑스 속담에 “풀을 베는 농부는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저 많은 풀을 언제 다 베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농부는 의욕을 잃을 것이다. 미리 걱정하기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보내고 어제처럼 오늘을 살며 내일 역시 오늘처럼 열심히 살면 된다.
◇ 문화예술과장으로서 꼭 하고 싶은 일과 군민에게 당부 말씀은?
고창군민이 세대나 계층을 초월하여 누구나 장벽없이 즐길 수 있는 주류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 이를테면 농악, 판소리 등은 ‘한(恨)’을 풀어내는 치유문화로서 탁월함이 있고 세대와 계층을 초월하여 대동(大同)의 에너지로 승화될 수 있다. 동학, 판소리, 농악 등 우리가 보유한 훌륭한 문화자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함께 보전 발전할 수 있도록 항상 군민과 소통하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고창군의 문화예술발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특히,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많은 군민이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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