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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추억을 담아 인문학 번지 점프하는 책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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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음악으로 무겁고 지친 마음 치유하는 펜션형 북 콘서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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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13일(화) 13:58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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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사랑과 추억을 담아 인문학 번지 점프하는 책풍
책과 음악으로 무겁고 지친 마음 치유하는 펜션형 북 콘서트장
뻐꾸기 울음소리를 따라 산골마을의 끝머리길을 걷다보면 넝쿨장미가 터널을 이루고 솔향기 짙은 소나무 숲에 넓게 자리한 잔디 위에 걸음걸음 디딤돌로 디자인된 [책이 있는 풍경]이라 새겨진 광장에 들어서게 된다.
품격 있는 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쥔장 박영진 촌장께서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한 이곳은 없는 살림에 문학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온전히 자비로 설립한 책으로 장식된 팬션형 북 콘서트장이다.
일찍이 박영진 촌장은 마음이 무겁고 답답할 때, 지친 마음을 책과 음악으로 위로받고 싶어질 때, 돈들이지 않고도 스스로를 치유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찾아 거주지 인근의 정읍. 장성. 담양. 영광. 함평 숱하게 헤매고 다녔다.
박영진 촌장은 어느날 우연한 기회에 선비의 기운이 뚜렷해 보이는 고창의 방장산 기슭이 눈앞에 환하게 열려 이곳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보기에도 책과 함께하는 풍경이 어우러져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서게 되면 온통 사면의 공간에 3만여 권 책들이 겹겹이 채워져 있다. 웬만한 독서 애호가들을 압도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독립 건물에는 저자와 직접 만나 교유할 수 있는 장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실외 정원에서는 각종의 예술 공연활동까지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어느새 박영진 촌장의 꿈이 무르익어 온 지도 11년째를 맞게 되었다. 이제는 제법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어 경향 각지로부터 책이 있는 풍경의 매력에 빠진 작가와 시인. 음악인. 연주자 등이 자발적으로 찾아오고 있다.
이곳 책풍은 자체 동아리인 책사(책이있는 풍경을 사랑하는 모임)회원들의 아름다운 봉사로 이루어지고 있다. 겉으로는 드러나 보이지 않는 은밀한 방도 여럿 있다, 무인 까페도 있다, 금액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그저 양심에 따라 성의껏 양심함에 넣으면 된다. TV도 없다. 당연히 컴퓨터도 없다. 오직 사방으로 책만 있을 뿐이다. 타임머신를 타고 종이책 나라의 동굴 속에 빠져들면 누구나 작가가 되는 기분을 만끽한다.
숨겨진 은밀한 방에도, 다락방에도 오직 책냄새 뿐이다. 뒹굴고, 엎어지고, 뒤집어지고, 책장을 넘기다 잠이 들어도, 여럿이 밤새도록 이야기하다 잠이 들어도, 통기타치고 노래를 불러도, 싫어하는 사람, 하지 말라 말리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 카페나 강당과 같은 공간은 항시 개방이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숙박을 원하는 경우에는 예약하고 소정의 숙박비만 지불하면 된다. 장시간의 고시 공부나 오랜 시간 머물러도 좋다, 가족 잔치, 친목모임 등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그저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원하는 모든 분에게 자유롭게 공간을 개방하고자 한다. 식사는 미리 먹을 것만 준비해오면 치킨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다.
한편 ‘책풍’에서는 매주 월요일 <인문학이 번지점프하다>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금년 들어 한 달이면 2주마다 장르별 콘서트를 하고 있다. 장편 대하소설 ‘금강’은 구상부터 취재, 집필까지 장장 15년이 걸린 소설로 16세기 중종반정 이후부터 임진왜란 시기까지 100년의 역사를 10권에 담아낸 김홍정 작가를 비롯하여 ‘뱀파이어의 봄’ 우남정. 한국 문인협회 수필회장 권남희 작가 초청 강의. 이야기 발명소 시인 이정록 및 하재일. 류지남. 육근상. 우남정등 27명의 소설가. 시인. 노래하는 인문학자 정경량 교수, 연주자. 포크송 가수 ‘강촌사람들’등이 이미 ‘책풍’의 인문학 강좌 및 화려한 북 콘서트를 전개하였다.
특히 얼마전 풀꽃의 나태주 시인의 인문학 강의는 ‘책풍’의 진면목을 보여준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기도 했다. 시인께서는 고맙게도 강연료에 곱을 더하여 책풍 발전기금으로 놓고 가셨다. 현재 전국에서 ‘책풍’ 회원으로 가입한 회원이 24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처럼 ‘책이 있는 풍경’은 어느새 전국적인 규모로 성장해 가고 있다는 증표가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희소식으로는 요즘 인기리에 방영 되고 있는 KBS1의<우리집 금송아지>에서 ‘책풍’ 현장이 단편적으로 전국에 방영 되기도 했다. 더구나 그 프로가 동시간 방송 1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참으로 영광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6.16-17일 1박 2일에 걸처 <전국의 수필작가의 날>행사가 이곳 책풍에서 개최된다고 하니 기쁜 일이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만고풍상의 고해를 건너온 ‘책풍’의 박영진 촌장의 검게 그을린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피어오르고 있어 참 아름답게 보인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염영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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