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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베품의 향기 퍼져 나가길 바라는 마음”

2023년 09월 13일(수) 17:06 [(주)고창신문]

 

인터뷰 - (사)고창군자원봉사센터 최은서 이사장


“나눔과 베품의 향기 퍼져 나가길 바라는 마음”

현장을 찾아 현실적, 실질적인 봉사활동하는 자원봉사센터로


ⓒ (주)고창신문

고창군자원봉사센터 활동일지에는 월별·분과별 활동들이 빼곡하다. 봉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고창군자원봉사센터는, 1998년 5월에 ‘고창군자원봉사종합센터’로 설립되어 2020년 12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2월 8일 고창군자원봉사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바쁜 활동으로 하루가 짧은 최은서(59) 이사장을 만났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35여 년간 인생 최고의 무대였던 강호항공고등학교를, 2021년 8월 말에 교감으로 퇴직하며 또 다른 무대의 커튼콜을 기대했는데 자원봉사라는 무대에 서게 되었다. 평소 ‘화향천리 인향만리(花香千里 人香萬里)’라는 구절을 자주 떠올리는데, 사람이 쌓은 덕은 꽃향기보다 더 멀리 오래오래 지속된다는 말에 공감한다. 꽃보다 더 향기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봉사만큼 나에게 적합한 일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시간과 능력이 허용하는 한 남김없이 베풀어 나눔과 베품의 향기가 사방에 퍼져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강호항공고등학교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할 당시에도 100여 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조직하고 운영하면서 많은 행사를 찾아 봉사하였는데, 막상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하다보니 더욱 깊이있게 제대로 봉사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현재 전북과학대학교(야간) 사회복지과 1학년 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다. 부족한 사람을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으로 인정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자원봉사로 희망을 나누는 행복한 세상” 고창군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으로 역할을 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 고창군자원봉사센터에 대해 소개와 활동방향에 대해 소개하신다면?
지원봉사는 ‘자기 스스로[自] 원하여서[願] 받들고[奉] 섬긴다[仕]’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단순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 곳이 아니라 받드는 곳으로, 돌봄과 나눔을 실천으로 승화시켜 봉사활동을 하는 곳이다. 그간 학생들에게 교육 사랑을 펼치며 바른 인성 함양과 봉사 정신을 심어주고, 지역사회복지증진에 기여하며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던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액세서리처럼 보여주기 위한 봉사가 아닌 현장을 찾아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센터로 나가고자 한다.
(사)고창군자원봉사센터는 94개 봉사단체를 20여 개씩 4개분과로 나누어, 재능나눔, 이웃돌봄, 생태환경, 재난재해로 재구성했다. 분과장을 선출하고 활동 계획을 공유하며, 중간지원조직과의 네트워크로 협력체계를 구축하였고, 전문봉사단 양성교육(서금요법, 이미용, 원예치유, 정리수납 등)을 통해 봉사자들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2023 고창방문의 해를 맞아 ‘자원봉사자 친절 및 안전교육’, 환경정화 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고창을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에게, 친절하고 안전하며 깨끗한 고창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 활동을 하시면서 느끼는 보람과 어려움이 있다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과, 취약계층 분들을 만나고 상호작용하는 경험은 정말 소중하다. 특히 전문봉사단 이미용 교육을 통해 원광 참살이, 효자 요양병원, 고창노인병원 등 노인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은 큰 보람과 성취감을 안겨주었다. 이미용 봉사활동을 하며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웃고, 공감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손에 사탕을 쥐여주시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오히려 제 마음이 치유됨을 느꼈다.
아주 작은 시간, 아주 작은 땀, 아주 작은 사랑으로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자원봉사는 우리 사회를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드는 커다란 힘이 된다. 더 많은 분이 고창군자원봉사센터에 함께 참여하시고 관심을 주셔서 나눔과 베품의 향기가 더욱 진하게 사방에 퍼져나가길 바란다.

▶ 앞으로 고창군자원봉사센터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며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1365자원봉사 포털사이트에 가입된 고창군 자원봉사자 수는 1만5천여명으로 고창군 인구에 약 28%에 이른다. 현재 자원봉사자들은 주로 재난·안전, 재능기부 등에서 높은 참여를 보이고 있는데 향후 문화, 인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긍지와 인정감으로 즐거이 봉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의 땀 흘리는 노고를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자원봉사기자단을 통해 유튜브, SNS등을 적극 활용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도 모색하겠다. 현재 자원봉사활동 누적 시간만큼 마일리지 할인 혜택과 돌봄혜택을 이용할수 있다. 현재의 혜택에 더하여 자원봉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예를 들면, 봉사자들에게 점심이라도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 자원봉사자들이 실질적인 지원과 혜택을 체감하며 더욱 열심히 봉사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해보고자 한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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