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교통문화지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측조사가 9월 1일부터 시작되었다. 급하면 벼락치기 공부라도 해야 하듯, 최하위권의 고창군 교통문화지수를 높일 수 있다면 관측조사가 이루어지는 요즘이라도 군민의 적극적인 교통질서 준수가 필요할 것이다.
매년 1월 말 공표되는 교통문화지수에서 최근 3년 고창군 성적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4개 그룹(인구 30만 이상 시(市), 30만 미만 시·군·구)으로 분류하여, 그룹 내에서 다시 A등급(10%), B등급(25%), C등급(30%), D등급(25%), E등급(10%)의 5등급으로 구분하고 순위를 발표한다. 군지역 종합순위는 7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다. 평가조건에 일부 맞지 않는 경북 울릉군, 인천 옹진군, 전남 신안군이 제외되기 때문이다.
고창군은 2020년 73위(E 등급, 지수 67.81), 2021년 57위(D 등급, 지수 76.04)에 이어, 2022년에는 78위(E 등급, 지수 65.72)로, 전남 영암군을 제외하면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점수를 받았다.
현장조사로 이루어지는 운전행태, 보행행태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빈도 항목으로 군단위 평균이 42.27%인데 고창군은 58.49%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33.02%, 2021년 33.96%에 비해 1.7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10명 중 약 6명 정도가 운전 중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두 번째로 점수가 낮은 항목은 안전띠 착용률로 군단위 평균 80.57%에 비해 고창군은 51.72%로 나타났다. 이 항목 역시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여 운전행태가 나빠진 대표적인 항목이다.
운전행태 중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그룹 순위 18위를 차지한 방향지시등 점등률(90.8%)로 고창군에서는 10명 중 9명 이상이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8.84%보다 크게 향상된 결과이다.
두 번째로 좋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음주운전여부로 군 단위 평균이 2.51%인데 비해 고창군은 1.89%로 나타나, 지난해 3.77%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다.
고창군이 그룹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항목도 있다.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근거로 이루어지는 교통사고 발생정도 항목 중 ‘사업용 자동차 대수 및 도로 연장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명)’에서 군단위 평균이 1.33명인데 비해 고창군은 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자체 제출자료로 평가되는 지자체 교통안전 전문성 확보 여부와 지자체 교통안전 예산확보 노력이 모두 0점으로 처리되어 최하위로 평가되었다.
한편, 「교통안전법」 제57조 및 동법시행령 제47조에 따라 이루어지는 교통문화지수는, 교통안전에 대한 자율적 경쟁을 도모하고 교통안전정책 기초자료 활용을 목적으로 운전행태(55점), 보행행태(20점), 교통안전(25점)의 항목으로 조사가 이루어진다.
그중 운전행태와 보행행태는 현장조사(관측조사, 설문조사)로 이루어지는데 운전행태 중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방향지시등 점등율 △신호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은 관측조사로,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 여부 △음주 운전 여부 △규정속도 위반 여부는 설문조사로 평가된다. 보행행태 중에서도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관측조사로,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에서의 무단횡단 여부는 설문조사로 이루어진다.
관측조사는 조사원 또는 관측기기를 이용하여 직접 관찰 또는 계측하는 방법으로 실시하는데, 기상조건 및 교통조건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당해 연도 9월 1일부터 10월 30일 사이 맑은 날에 실시하되, 다른 지역으로부터 자동차 유입이 많은 주말과 공휴일은 실시하지 않는다. 군단위는 지자체당 1~3곳의 지점에서 조사한다.
군청 김태완 교통행정팀장은 “운전 및 보행 시 신호준수율과 안전띠 착용율,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배점이 높은 항목으로, 평소에도 잘 지키시겠지만, 10월 말까지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였다.
유석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