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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로서 공무원 권리보장과 복지향상 고민”

2023년 09월 20일(수) 15:16 [(주)고창신문]

 

인터뷰 - 고창군공무원노동조합 안남귀 위원장


“노동자로서 공무원 권리보장과 복지향상 고민”

공무원과 군민이 공유하는 행복, 공익을 위한 일 위해 기꺼이 깃발 잡겠다.


ⓒ (주)고창신문

공무원은 그 신분을 국가가 보장하고 사회계층적 우위에 있는 직군으로 인식되는 듯하고 군 단위일수록 더 그렇게 보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일견 공무원과 노동조합이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
공무원이 사회나 국가로부터 지나친 희생을 강요받기도 하고, 봉사와 충성심, 사명감이 강조되면 지나치게 불합리한 상황에서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 더욱이 하위직급의 지방직 공무원일수록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에 악성적인 민원응대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하다.
최근 어렵사리 입직한 9급 공무원이 5년 이내에 퇴사하는 인원이 연간 만명을 넘는다는 통계나 보도자료를 접하게 되는데 젊은 공무원들이 근무하기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특히 공무원조직의 특성상 조직 내부에서는 전화 폭언은 일상이고 고발, 폭력, 괴롭힘이 있어도 개인이 책임지거나 해결해야 하는 부담과 스트레스로 질병이 되기도 하고 휴직과 퇴사로 몰아가는 상황이 만연하다.
공무원 조직에서 잘못된 관습과 행태는 개선되어야 하고 공무원도 기본적인 권리를 존중받으며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아야 하는데 혼자의 힘으로 대처하기는 힘든 일이다. 그렇기에 공무원노조가 정책과 개선점들을 찾아 개선하고 긍정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고창군공무원노동조합의 역할과 연혁 등 개괄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와 사명감 등 공적인 행동을 해야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국민의 한사람이며 노동자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간혹 희생을 강요당하는 상황에 처한다. 예를 들면, 위험한 재난현장임에도 공무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현장으로 가야한다고 여긴다. 또한 경제가 어렵다거나 국가재정의 문제를 언급하며 공무원이 희생하길 요구한다. 물가는 상승하는데 공무원 보수는 동결되거나 축소되는 경우도 있고, 갈수록 공무원으로서의 책임과 징계는 강회되는 반면, 보수나 처우는 사회적 변화 수준을 따라기지 못한다.
이에 공무원은 직장협의회를 뿌리로 노동조합을 출범하게 되었으며 고창군공무원노동조합도 2005년 3월에 출범하여 현재 800여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다
공무원노동조합은 공무원의 권리보장과 복지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어려움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며, 공직사회에 부조리한 부분의 자정활동으로 정의로운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다
공무원들이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져야 일의 효율도 높아져서 결과적으로 그 혜택은 군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고창군공무원노동조합의 위원장을 하시게 된 계기와 보람은?
2007년 일반조합원으로 가입하여 차장, 부장으로 노조활동을 도왔고 4년동안 부위원장으로 고창과 전북연맹 등 지속적으로 활동하였다. 앞장서는 것보다는 주변에서 돕는 역할이 어울리는 성향이어서 스스로 위원장을 할 뜻은 없었다.
주변에서 권하기도 하였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비워둘 수 없는 자리라는 생각으로 노동조합의 깃발을 잡게 되었다.
연임을 하게 되면서는 부담감이 훨씬 가중되었는데 위원장으로서 고창이나 중앙에서 단체교섭이나 협상을 통해 제도적인 개선 등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을 볼 때 뿌듯하고 부담감이 일부 해소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도감사나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되는 일들 중 잘못과 실수를 야기시키는 시스템이나 현장의 업무처리 과정을 검토하고 개선하게 된 일이 있었다.
또 혼자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 처한 조합원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했을 때 사람 하나를 지켜낸 것 같은 보람과 기쁨을 느꼈다

▶고창군공무원노동조합이 지향하는 방향과 전하고 싶은 말씀은?
지역에서는 지역대로 어려움이 있고 현정부의 기조에서 겪는 어려움이 있다.
특히 지역에서는 서로 관계들이 긴밀하게 얽혀있고 지속적으로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공무원노조가 강하게만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서로 소통하고 협의하며 공감하는 활동을 통해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크고 작은 일이 많지만 가볍지 않은 일들이고 해결에 한계가 느껴지는 일들이 많다. 어려운 상황이 많지만, 처음 마음을 지켜나가려고 한다.
사익이나 권력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유하는 행복감을 위해서, 공익을 위한 일에 기꺼이 깃발을 잡는다는 마음 잊지 않고 노조의 의미를 항상 되새긴다.
연임이 되면서 중앙에서 직책이 주어져 바쁘지만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고창에서의 시간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법 개정, 공무원의 노동기본권과 정치기본권을 찾고, 공무원의 보수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한편, 고창군 공무원의 근로환경개선, 애로사항 해결, 후생복지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시설 후원 및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일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
군민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공무원을 세금 내어 부리는 사람이라 생각하기보다, 생활인이자 노동자이며 같은 군민이라고 여겨주시고 고생하는 내 가족으로 대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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