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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30 전북대학교 전북 부흥 초석으로 삼아야

2023년 11월 22일(수) 01:29 [(주)고창신문]

 

기고


글로컬30 전북대학교 전북 부흥 초석으로 삼아야


↑↑ 권희철 전북대학교 특임교수

ⓒ (주)고창신문

얼마 전 우리 전북의 자랑이자 지역거점대학인 국립 전북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됐다.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대학 간에 벽을 허물고 지역과 산업계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30개 대학을 지정한다.

글로컬대학위원회가 후보 대학들을 평가하면서 중점을 둔 분야는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이었다. 지역 안배, 통폐합 추진 등은 고려하지 않고 추진 계획과 성과관리의 적절성, 지자체 지원 및 투자계획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리 전북대가 그만큼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대학이라는 뜻이다. 얼마 전에는 모 언론의 대학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다섯 계단 오른 19위로 비수도권 대학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북대의 글로컬대학 비전은 ‘전북과 지역 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일할 수 있고 살고 싶은 지·산·학·연 공동체 만들기 △학생 중심의 배리어프리 플래그십 대학 만들기 △유학생이 오고 싶고 닮고 싶은 글로벌 대학 만들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 선정 후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대학이 앞장서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비전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의 발전을 통해 전라북도를 사람이 모이고 도시와 농촌이 고루 성장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최종 목표와 맥을 같이 하는 발언이다. 실제로 대학의 위상이 높아지고 발전을 거듭하면 전북의 인구 감소세는 충분히 완화되고 경제는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게 필자의 소견이다.

우리나라 지역 소멸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경제 인구의 수도권 집중과 서울 중심의 교육환경을 꼽는다. 이런 의미에서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역의 거점대학이 단순히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혁신을 통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상생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렇다고 단순히 이 모든 것을 대학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전북의 제도권이 함께 호흡하고 대응해야 한다.

일정한 기간 지역 거주자에게 대학입시 가산점을 주고 학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인재 이탈과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 육성된 인재가 전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마련돼야 한다. 지역거점대학을 졸업한 뒤 지역 도시의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우선 취업이 되도록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돼야 한다. 지역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의 전북 정주율 제고를 위해 중소벤처기업협회와 협약을 맺어 이들에 대한 현장 실습과 인턴십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우리 전북의 전통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청년 예술인을 양성하고 문화의 향기를 미래 세대에 남길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세계 미래 유산인 전북의 문화적 가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 분명하다.

모든 것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대학과 지역, 기업, 연구원 등이 협력해 일할 수 있고 살고 싶은 희망찬 청사진이 현실이 되는 날을 고대하면서 전북대학교의 ‘글로컬대학 30’ 선정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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