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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가 행해지면, 늙은이는 여생을 편안히 마치게 되고 젊은이는 각각 자기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일자리에서 활동하게 되며…후략…”
『예기(禮記)』 예운편(禮運篇)에 나오는 대동사회의 모습이다. 유학자들이 추구했던 이상사회의 모습은 오늘날 복지사회가 지향하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러한 이상사회의 실현을 위해 유학자들은 예(禮)와 같은 인격적 측면을 근간으로 삼은 반면, 복지사회는 법과 제도를 그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이같은 변화가 말해주듯, 가부장적 공동체주의의 전통 농경사회에서 존경과 권위의 위치에 있었던 노인은, 현대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더불어 빈고(貧苦), 병고(病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의 고통을 겪는 존재로 묘사되기도 한다. 신체적 능력이 크게 저하되는 노년기의 개인이 사회적으로 배려의 대상이 되는 것은 마땅한 일이지만 한편으로, 민주주의 제도하에서 그 어느 때보다 커진 노인의 정치적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노인의 적극적 정치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 또한 높아져야 한다. 고창군 11월 30일 기준 인구 51,754명 중, 노인으로 정의되는 65세 이상은 19,792명이며, 이는 고창군 전체 인구의 38%를 차지한다. 이는 노인이, 자신의 삶을 사회적 보호대상으로서 소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회정치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노력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개인적으로는 노인의 4고(苦)를 극복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연륜에 바탕을 둔 지혜와 관용으로 바람직한 방향제시와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회장 탁정연, 이하 노인회)는 노인의 이러한 개인적 어려움을 돕고 사회활동 참여로 이끌어 사회적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떤 단체든지 사업 운영의 성패에는 실무진의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더하여 노인회의 실무진은 노인을 섬기는 봉사정신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노인회 사무국장으로서 다양한 자격 갖춘 정진하 사무국장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 정진하(61) 사무국장은, 95세까지 장수하셨던 홀어머니를 모시며 살았기 때문인지 노인들이 부모같다고 말한다. 35년간 경찰로서의 공직생활을, 녹조근정훈장과 함께 마친 정진하 사무국장은, ‘세상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를 항상 생각한다. 경찰로 재직하며 교통사고조사 등 조사전문가로 활동할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시도하는 사람들의 케이스를 다수 보았는데, 유서를 쓸 의지마저 잃어버린 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접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이야말로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계기로 서울 사이버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고, 현직에 있을 때부터 행정사, 사회복지사, 케어노인복지사, 인성지도사, 청소년지도사, 상담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다. 정진하 사무국장은 노인회 일을 하면서도 그런 마음으로 근무한다면서 ‘어르신들에게 어떤 것을 해드리면 기뻐하실까?’를 고민한다고 전한다. 젊은 사람보다 노인들과 더 대화가 잘되고 소통이 즐겁다고 말하는 정진하 사무국장을 만나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에 대해 들었다.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가 설립된 것은 1974년 11월 10일로 이제 50년 째에 접어들었다. 박동차 초대회장님을 시작으로 현재는 2022년 4월 취임하신 제19대 탁정연 회장님이 노인회를 이끌고 계신다. 1982년에는 노인대학을 설립하여 2003년 모송노인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1986년 노인복지회관 신축, 2004년 고창군 취업지원센터 설치 등 노인복지와 사회참여를 위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2019년 청사를 신축한 이후에는 좀더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회원들을 모시게 되었다. ▷올해 굵직한 활동과 향후 방향은?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는 일년내내 노인맞춤형으로 다양한 행사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매년 7월 열리는 노인지도자 교육은 각 경로당 회장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로당 회장의 역할과 책임, 투명한 회계 교육 등을 실시하여 마을의 화합과 소통의 공간으로서 경로당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10월 노인의 날 행사는, 주인공인 노인의 지나온 길을 반추하고 가정의 어른이자 사회의 지도자로서 막중한 노인의 책임을 인식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제21회 졸업식을 치렀던 모송노인대학(학장 유종일)은, 그간 희망하시는 분들을 모두 받아들이지 못해 안타까움이 컸는데 내년에는 정원을 20명 늘려 100명을 모신다. 더 많은 분이 배움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화목한 학습 분위기 속에서 활기찬 삶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재능나눔활동 지원사업, 자원봉사활동지원사업 등으로 고창군 노인의 행복과 활력넘치는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 사무국장으로서, 노인분들이 누구나 오가며 편히 쉬다 갈 수 있도록 여러 시설을 배려하고 있고, 내년에는 노래방 기계 설치도 하고 싶다. 내부적으로는 탁정연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을 보필하고, 노인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함께 고생하는 사무실의 모든 분과 소통하며 즐거운 사무실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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