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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반복되는 하루일지라도 시간의 흐름에는 마디가 있다. 행복한 기분으로 마무리한 하루는 다음날을 위한 에너지가 되듯, 고창군은 2023년의 의미를 북돋우는 주요 성과를 갈무리하며 2024년을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시작하고자 한다.
2023년 고창군에는 좋은 일들이 참 많았다. 첫째, 삼성전자가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한 일을 비롯하여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 유치 등 고창군은 4차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서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되었다. 둘째, 국내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7개나 보유하는 도시가 되었고 2023고창방문의 해를 선포하면서 천만관광시대를 맞아 고창종합테마파크도 본격화되고 있다. 셋째, 미래 첨단농업을 선도하고 청년행복도시에 앞장서는 다양한 정책이 진행되며 대표적으로, 청년생활인구를 위한 주거업무 복합공간 구축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2023년 9월 25일. 고창군이 재계서열 1위, 꿈의 기업 삼성전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고창군과 삼성전자, 전라북도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전북지사, 심덕섭 고창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조성된 지 10년 넘도록 풀밭으로 방치되었던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3000억원 규모의 최첨단 물류센터가 들어오게 되었다. 민선 출범이후 고창군의 기업유치 사례(관광제외) 중 투자규모가 가장 크다. 전북연구원은 고창 스마트허브단지의 경우 투자규모와 건설과정을 따져 볼 때 생산유발효과 304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314억원, 고용유발 효과 2450명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고창군은 내년 초 건축설계 및 인허가 승인을 위한 사전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 기반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최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ESG기업 유치 쾌거 ㈜지텍은 통신소자형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로 경기도 화성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1만평 규모로 올 하반기부터 생산설비 150억원을 투자하여 3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100여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지역세수 증대 측면에서 전기자동차용 반도체에 비해 3배 고부가가치인 통신소자형 반도체 생산으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다. ㈜에스비푸드는 올리고당과 물엿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경기도 남양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고수면 고추종합유통센터를 활용해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설비 12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2년간 총 260억원 규모를 투자 예정이다. 70여명의 지역 내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베타아밀라제 원료인 고구마를 연간 800톤, 쌀조청 및 쌀올리고당 원료인 쌀을 연간 1000톤을 지역에서 직접 구매해 제조하면서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 유치 첨단산업 메카 ‘고창(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는 고창군 성내면 조동리 일원에 7만1885㎡(약 2.1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드론 이착륙장, 활주로, 실기시험장 및 통합지원센터(비행시험·드론자격·드론교육)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사업비만 375억원에 달한다. 시설투자와 운영비 모두를 국토부에서 내면서, 군의 재정적 부담이 없는 알짜사업이다. 용도지역변경, 군계획시설 결정, 토지매입 등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2024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 7관왕 ‘국내최초’ 지난 5월18일 고창군이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고창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환경프로그램 3개(자연유산, 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를 모두 보유하며 ‘천혜의 환경’을 전세계에 알리게 됐다. 이튿날인 5월19일에는 의향고창의 정신이 담긴 동학농민혁명 ‘무장포고문’ 등 3건 마침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쾌거가 전해졌다. 군은 향후 무장기포지에 기념관을 짓고, 포고문 필사본 등을 전시해 동학농민혁명 시작점의 위상을 높여갈 예정이다. 또 내년 1월 도시 한 중심지인 군청광장 맞은편에 전봉준 장군 동상(군민 성금 등)을 세우고, 군민 자긍심 높이기에 나설 방침이다. 고창군은 국내 어떤 지자체도 이뤄내지 못한 유네스코 7관왕의 대업을 완성했다.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 대성공 ‘2023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를 선포하며 고창군은 고인돌유적지와 선운사, 고창읍성 등의 입장료를 무료로 하였고, 주요관광지를 연결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말에 버스 한번만 타면 고창의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이어져, 3월부터 벚꽃축제, 4월 청보리밭축제, 5월 바지락페스티벌,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6월 복분자·수박축제, 갯벌축제, 7월 한여름밤의 페스타, 8월 해풍고추축제, 9월 고인돌미디어아트 등이 성황리에 열렸다. 10월에는 제50회 고창모양성제를 군이 직접주관하며 역대 최고의 축제로 만들었다. 일회용품, 바가지요금, 안전사고 없는 3無축제가 완성되며 친환경 축제로 발돋움했고, 국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팔레스타인, 인도네시아 등 우리나라에서 연수를 받는 각국의 공무원들도 고창을 찾아 관광프로그램과 문화유산 활용사업 등을 견학하고 있다.
서해안 최고의 명품리조트 건립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고창군이 11월3일 ㈜HJ매그놀리아 용평호텔앤리조트와 고창종합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상호 역할과 사업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대규모 민간투자를 현실화했다. 앞서 고창군은 2022년12월 용평리조트와 양자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7월에는 전라북도까지 포함 3자 MOU를 통해 용평리조트의 민간투자(3500억원)와 지자체의 행정적 지원이라는 협조관계를 공고히 다져왔다. 고창군과 업체는 2025년까지 각종 인허가 절차와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사업을 착공한다. 2024년 연말까지 용평리조트 내에 홍보관을 오픈하여 2025년부터 리조트 사전청약을 추진하고 이듬해 계약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올해 총 574명의 결혼이민자 가족과 캄보디아 근로자가 입국해 농촌 일손을 도왔다. 내년에도 법무부에 1600여명에 달하는 계절근로자 입국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특히 고창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쉼터 마련, 전용 기숙사 마련 등 다양한 외국인근로자 지원 정책으로 중도이탈문제 등을 극복하고 있다. ▷농촌인력적정 인건비 안정화 노력 올해 고창군에서는 치솟는 농촌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군의회, 직업소개소 등과 함께 적정인건비를 제시했다. 전국최초로 관련조례를 제정하고 남자는 하한 11만원~상한 13만원, 여자는 하한 9만원~상한 11만원으로 인건비를 결정하여 적정인건비가 정착될 수 있도록 공감을 얻고 있다.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기금 운영 기반 내년 1월부터 ‘고창군 주요농산물 최저가격 보장기금’이 본격 운영된다. 주요농산물 지원대상 품목은 고구마, 수박, 배, 배추, 고추, 양파, 무 등 총 7개 품목이다. 고창군은 지난 6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3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주요농산물의 최저가격을 제도적으로 보전해 주기로 했다. 최근 기후 변화, 품목 지역집중, 수요의 비탄력성 등으로 인한 가격 변동성 증가와 농업경영비 증가에 따라 농업소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농촌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협약’은 총사업비 589억원이 투입돼 면 소재지와 각 마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교통, 복지, 의료 서비스 등 군민들이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좀 더 쉽고, 편하게 제공받게 된다. 또한 농촌 공간구조를 체계화해 무분별하게 들어선 공장과 축사로 신음하지 않고, 빈집정비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아쉬움이 컸던 부안면 복분자유원지를 새롭게 탈바꿈시킬 ‘농촌관광 스타마을’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하여 와인빌리지를 조성하는 등 주변마을과 함께 매력적인 관광지로 변신할 예정이다.
고창군은 1년여간 청년과 신중년을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해 일자리 121개를 창출·지원했다. 로컬 JOB센터를 통해 취업정보 제공, 면접수당과 창업 멘토링 지원, 관내 기업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또 청년들의 열정넘치는 도전을 위해 창업꿈나무 임차료 등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가업을 승계하는 청년에게는 필요한 기반조성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 초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청년정책을 심의하는 청년정책협의체와 청년정책위원회를 조직·출범시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선운산 도립공원 내 청년상가가 성공적으로 문을 열어, 지역 청년들의 생산품을 낮은 수수료로 중계 전시·판매하면서 대외적인 활동영역을 넓히는 역할도 맡고 있다. ▷청년이 모이는 혁신공간 탄탄한 국비 지원 순항 고창군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이 탄탄한 국비지원을 받아 순항하고 있다. 사업은 국비 250억원과 민간의 자본 1044억원 등 총 1661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추진한다. 고창군이 추진하는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급이다. 특히 지난 8월 행정안전부의 체류형 생활인구 늘리기 공모사업(고향올래)에 선정되면서 청년복합공간 조성에 날개를 달게 됐다. 사업비는 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 등 총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된다. 고창군 청년복합공간은 청년층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청년들의 가장 큰 어려움인 일자리와 주거시설을 동시에 지원한다. 상업시설과 청년창업오피스 운영, 교육공간 공유주방, 체력단력실 등 편의시설을 포함한 청년생활인구를 위한 주거업무 복합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농업과 농촌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다양한 미래 먹거리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 육성하고 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이며, 독창적이고 특색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천만 관광객이 찾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면서 “장기적으로 청년들을 위한 활동 생태계를 조성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해 ‘청년 1번지 고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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