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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되고 수준높은 군민 삶 도울 것”

2024년 02월 07일(수) 19:30 [(주)고창신문]

 

인터뷰 - 고창군청 이성수 자치행정국장


“안정되고 수준높은 군민 삶 도울 것”


ⓒ (주)고창신문

우리의 삶의 질은 물질적 풍요와 같은 경제적 요인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욜로’로 대변되는 가치관처럼, 삶의 의미나 보람, 안정감, 평화 등 개인이 삶에 대해 느끼는 만족감을, 경제적 풍요로만 설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고창군청의 자치행정국은 문화관광과, 문화예술과, 사회복지과, 인재양성과, 환경위생과, 재무과의 업무를 총괄하며 고창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 1월 자치행정국장으로 부임한 이성수(李晟洙, 58) 국장은 아산면 학전 출신으로 1989년 12월 공직에 입문한 이래 아산면장, 생태환경과장, 기획예산실장으로 경력을 쌓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면서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었다는 이성수 국장은,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와 전북대 농생명학과를 공직생활 중 마치면서, 대학에 대한 그간의 미련을 떨쳐냈다.
고창군청 행정업무의 한쪽 날개를 담당하고 있는 이성수 자치행정국장을 만나 공무원으로서의 보람과 어려움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자치행정국장으로 오신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소감은?
과거의 어떤 경력보다도 더욱 막중해진 역할과 책임을 실감하고 있다. 그동안 고락을 함께하며 일했던 주변의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승진의 기쁨에 취하기보다는 고창군의 발전된 미래를 위해 주어진 권한에 맞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근무하고 있다.
업무에 있어서나 생활에 있어서,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판단해 보려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세상은 모두 나의 스승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변함없이 노력하고자 한다.

▷ 자치행정국의 올해 주요 업무 방향에 대해 간락하게 소개하신다면?
관광산업과에서는 고인돌공원,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등 유네스코 7개 주요 관광지에 대한 관광지개발과 관광 자원화 방안을, 문화예술과에서는 문화욕구 충족을 위한 기획공연 및 동학, 예술단체 지원 등이 업무의 주요내용이다.
또한, 미래 고창을 이끌어갈 인재양성 업무와, 각종 맞춤형 사회복지 업무, 다양한 주민들의 요구와 관심이 커지고 있는 환경과 위생업무, 그리고 고창군의 각종 계약업무와 재정확충을 위한 지방세 징수 등 주민의 삶을 안정되고 수준높게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업무들을 책임감있게 총괄하여 고창군의 미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겠다.

▷ 자치행정국장이 되기까지 그간 고창군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겪은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
2019년 1월 4일 사무관으로 승진하여 고향인 아산면장으로 발령을 받고 업무를 시작한 지 한 달이나 지났을까? 고창군 쓰레기 소각장 설치 반대가 시작되었다. 면민이 찬반으로 나뉘며 근 1년여간 갈등사태가 지속되었다. 면장으로서 무척 힘든 시기였지만, 찬반으로 양분된 면민 갈등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동분서주하였다. 군청, 면민대표, 이장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대화를 통해 주민이 화합하여 슬기롭게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였다. 군청과 마을주민 간의 갈등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막후 역할을 하면서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분열될 뻔한 아산면의 위기를 풀어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문제해결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소작장 문제를 해결하고 군청 생태환경과장으로 1년간 근무하면서 수시로 운곡습지 현장을 답사했다. 매듭이 지어지지 않은 녹차밭 매입문제를 비롯하여 운곡습지 생태공원조성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고민하였다. 무릉도원이나 동화와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테마를 정하고, 복숭아, 매화, 산수유단지 조성과, 달나라 토끼를 떠올리도록 계수나무를 어렵게 구해 계수나무와 백일홍길을 조성하였다. 퇴직 후에도 그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싶다.
기획예산실장으로 근무하면서는 심덕섭 군수님과 함께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수시로 세종과 국회를 오갔다. 군수님의 중앙 인맥의 비중을 실감했고, 예산이 확보되었을 때 뿌듯한 기쁨을 느꼈다. 일을 마치고 복귀할 때 정읍역까지 ktx 열차를 이용하곤 했는데 열차를 타려고 군수님과 함께 100m경주하듯 뛰었던 일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남은 추억이 되었다.
농정기획팀장으로 청보리밭 축제를 담당하면서 청보리밭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임대 토지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여 다소나마 교통난이 해소되었을 때도 공무원으로서 보람을 느꼈다.
주민들이 관행적으로 행해오던 일이 법률 문제에 부딪쳤을 때 주민의 입장에서는 고의가 아니었다 할지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어 행정적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일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 후배 공무원에게 선배로서 전하는 조언은?
창의적인 공직자들이 많이 있을 때 우리 고창군은 발전한다. 관성적이고 타성적으로 따라가는 자세는 창의적인 태도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더 좋은 결과를 낼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며 군민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군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무원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개발과 공부가 필요하다. 또한, 어려운 문제일수록 혼자 해결하려 말고 동료들과 소통하고 선배공무원에게 의견을 구해야 한다. 해답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현장을 많이 찾아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듯 의외로 현장에서 답을 찾아내는 기쁨도 맛볼 수 있다.

▷ 자치행정국장으로서 군민에게 하시고 싶은 마무리 말씀은?
올해 우리 고창은 노을대교, 삼성전자, 고창종합테마파크, 터미널 재생사업, 복분자 유원지 스타마을 조성사업 등 많은 사업이 추진된다. 이러한 융성의 기운들이 하나로 모아질 때 머지않아 우리 고창군은 크게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 고창발전의 호기를 군민들이 함께 잘 살려내도록 적극적인 응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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