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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선 음악감독 |
ⓒ (주)고창신문 |
지난 4월 22일 고창 문화원이 다목적체험관 증축공사 완료로 준공식을 한 바 있다. 문화원에서는 군민들을 위한 문화학교, 어르신 문화나눔봉사단, 고창문화원 예술단과 모양 청소년 꿈의 오케스트라 운영 및 동백연 청소년문화예술경연대회 개최, 고창 문화 책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하며 고창군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본지는 전북 고창군 부안면 출생으로 오스트리아 Wiener neustadt konservatorium에서 바이올린, Kaerten Landes konservatorium에서 비올라 전공 졸업, 교육학을 수료한 박병선 음악감독이 이끌고 있는 고창 ‘모양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연습현장을 방문하였다. 고창 ‘모양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어른 뿐 아니라 고창의 청소년까지 수용하여 전 군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예술기관을 만들고자 하는 문화원과 청소년의 음악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박병선 음악감독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고창 ‘모양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2017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꿈의 오케스트라’사업에 선정이 되었고 현재, ‘꿈의 오케스트라 자립거점기관’으로 전환되는 성취를 이루었다. 인터뷰는 박병선 음악감독이 해주었다.
참여대상과 인원은 어떻게 되나
고창군 내 재학 중인 초, 중, 고등학생이 대상으로 악기를 접해보지 못한 청소년과 취약계층의 청소년을 우선 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단원은 총 65명이며 강사가 11명입니다. 매주 월, 수요일(16시~18시)에 개별 악기교육 및 합주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운영(또는 학생들 교육)시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연주를 완벽하게 하기를 요구하지 않고 ‘여기는 틀리러 오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노력합니다. 틀리는 것은 실패나 나쁜 것이 아니라 즐거워 하며 함께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신입단원이 오면 1년은 선배들의 연주소리를 듣는데 집중하고 선생님들의 개별 레슨을 통해 따라올 수 있게 해줍니다. 아이들이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이 있으면 ‘잘한다.’‘못한다.’의 여부없이 모두 참석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활동 다양한 지역의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공연 참여,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 지역 문화행사 참여 등 다수의 공연과 매년 정기연주회를 진행하여 작년에 7회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단원들을 위해 선생님과 아이들이 참여하는 여름 음악캠프를 진행합니다.
지난 7년간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원년 멤버 중에 악기를 처음 접하였던 아이가 음악교육을 받으며 몰랐던 재능과 적성을 발견하여 예고 진학을 하고 싶은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레슨을 받을 수 없으니 우리 문화원의 원장님과 함께 고민하고 알아봐서 정부 지원을 받아 레슨을 받고 예고 진학과 대학교까지 진학한 사례와 여름캠프에서 아이들이 다 함께 연주를 하면서 들뜨고 즐거워하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단원으로 활동했던 아이들이 선배로서 저희 오케스트라에 찾아와 후배들을 만나 조언도 해주고 저에게 고민 상담을 요청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 아이들을 이끄는 보람을 느낍니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저희 오케스트라가 ‘꿈의 오케스트라 자립거점기관’으로 전환이 되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던 지원금이 많이 줄어서 어쩔 수 없이 아이들 수업일수가 줄었고 악기 파트 별 선생님을 모시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직까진 선생님들께서 작은 강사료에도 애정으로 아이들을 가르쳐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지만 앞으로는 어찌 될지 불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요즘 우리 친구들은 많이 바쁩니다. 어린 시절부터 공부해야지, 운동해야지, 어른들의 바램이 커질수록 아이들의 삶이 고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혹독하게 연습하기보다는 즐겁게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며 얻는 즐거움을 훗날 본인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로 쓰길 바랍니다.
고창의 청소년들이 악기연주 과정에서 틀려도 그 과정을 즐기며 재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박병선 음악감독의 교육철학이 크게 와닿는 인터뷰였다. 아이들이 고창 문화원 본관, 별관 강의실 전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원의 원장실까지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 문화원의 배려는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고창문화원은 이 외에도 고창문화원 향토문화학교 교육생을 중심으로한 지역 전통문화(민요 등)단체와의 협연과 고창문화원 향토역사 연구인력을 활용한 지역문화 체험(선운산 문화탐방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고창 ‘모양 청소년 오케스트라’ 후원 및 문의: 고창 문화원 063-564-2340)
이미정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