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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극복하지 못한 인류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세월이 지나야 결과가 나오는 어떤 일들일 것이다.
신록과 녹음이 낙엽으로 지고 겨울을 나는 과정들을 수없이 거쳐 형성된 숲은 다양한 생명체들의 보금자리일 뿐 아니라 대기를 정화하고 재해를 방지하며 휴식과 운동 공간을 제공하는 등 인간의 삶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듯, 숲이 이루어지는 데 수십 년이 걸리지만, 단 한 번의 불로도 숲은 초토화되고, 훼손된 산림과 토양이 회복되려면 100년을 기다려야 한다. 기후변화로 지구촌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일어나면서 산림의 소중함과 산불에 대한 경계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고창군 산림공원과는 김종신(56) 과장을 중심으로 5개 팀이 고창군의 산림과 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 2월 산림공원과장으로 발령받은 김종신 과장은 1991년 임업직 공무원으로 군청 산림과에서 근무를 시작한 이래 오늘날까지 고창군 산림을 돌봐 온 전문가이다. 김종신 과장은, 90년대에는 산불전문 진화요원도 없어서 산림부서와 해당 읍면 직원들이 산불을 진화하며 위험한 상황을 맞닥뜨리기도 했고, 산림 내 불법행위로 인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직접 조사해야 하는 등 힘든 점들도 많았다면서, 이제는 조림사업으로 울창하게 자란 나무들이 목재공급원료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덕정리 편백숲, 벚꽃길 조성 등으로 군민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전한다. “내가 좀 더 고생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며 살자”는 소신으로 생활한다는 김종신 과장은 차분하고 세심한 일처리로, 도지사 상(1991년, 2011년), 농림부장관상(2000년), 산림청장상(2022년), 대통령 표창(2022년)을 받는 등 노력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고창군 테니스협회장을 했던 이력은 건강관리를 비롯한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산림공원과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김종신 과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 산림공원과 소개 산림공원과는 ▲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 향상과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확충 ▲ 산불·병해충, 산사태 등 산림재해 예방 및 적극 대응 ▲ 쾌적한 가로경관과 특색있고 아름다운 녹지공간 확대 ▲ 기후변화 대응 및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 확대 ▲ 선운산 도립공원의 관광 활성화 등을 주요정책으로, 산림경영팀, 산림보호팀, 조경육성팀, 도시공원팀, 선운산공원팀이 사명감을 가지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 과거에는 산림녹화 위주의 산림사업과 산불, 산림보호 등에 치중했다면, 지금은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저감, 산림휴양, 숲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의 숲 조성과 산사태 재난 예방 등의 업무가 강화되었으며 산림사업 외에도 소방(산불), 경찰(사건), 인·허가 민원, 재난(산사태), 산림휴양, 토목(임도), 녹지조경, 공원관리, 임업소득지원 등 복합적인 업무를 추진한다. ▷ 2024 산림공원과 역점사업 올해 산림공원과에서는 △ 아산면 용계리 일원 구름골 자연휴양림과 산림 레포츠파크 조성 사업 △ 고창 나들목공원 일원 유아숲체험원, 어린이 생태놀이터, 맨발 황톳길 조성사업 △ 산림휴양 시설과 연계한 민관협력사업, 목재문화체험장, 목재 친화공간 조성 국가예산 확보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원만하게 추진되어, 대표 근린공원인 고창 나들목 공원에,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시설이 조성되면 많은 군민이 찾는 가족친화형 휴식 공간으로 사랑을 받을 것이다. 또한, 민관협력 자연 휴양림을 비롯한 산림휴양 관광시설로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우리 군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산림공원과 업무의 보람과 어려움을 소개한다면? 산림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피해 예방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서, 세계적으로 그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요즘, 산림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역할에 자부심을 느낀다. 또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녹지쉼터를 제공하고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하여 큰 행복감을 드릴 수 있다는 점에 보람도 크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어려움도 많다. 숲가꾸기, 산불 초동진화 등 꼭 필요한 산림기계화 작업을 위해 임도를 개설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산주를 특정할 수 없거나 반대하는 산주들이 많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 나무를 베고 임도를 개설하는 것을 자연훼손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보니, 충분한 검토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는 벌채에 대해서도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 꼭 필요한 민원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민원은 사기를 저하시켜 소극행정의 원인이 된다. 더욱이, 숲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업무 부담은 늘고 있음에도 지자체 기준 인건비 제도에 묶여 전담 조직과 인력을 확충할 수 없어서 적극적인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크다. ▷산림공원과장으로서 군민에게 드리는 말씀은? 산림은 생물다양성 보전, 토양·수질 보호, 탄소 흡수, 휴양·문화·경제적 가치 증진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다양한 혜택을 주며 우리 생활과 환경을 지키는 중요한 자원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보전이 필요하다. 특히, 사회가 발달할수록, 산림은 기후변화 대응과 산림휴양의 공익적 기능 등으로 그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산림에 관심을 가지고 산불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조림과 숲가꾸기 등 산림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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