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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생명체의 청정하고 안정적인 터전, 고창 습지

2024년 05월 22일(수) 14:15 [(주)고창신문]

 

기획 - 세계습지의 날 기념, 고창의 습지


수많은 생명체의 청정하고 안정적인 터전, 고창 습지


ⓒ (주)고창신문

어디론가 스며들 듯 바닷물이 빠지면 수면 아래 잠든 갯벌이 윤슬을 반짝이며 깨어난다.
심원면 앞 바다에 드러나는 넓은 갯벌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로서 오염된 바다 생태계를 정화하고 기후변화를 완화시킬 수 있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생명체의 서식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바다의 허파 같은 존재이다. 많은 양의 물을 머금는 갯벌은 홍수 때 물이 범람하는 것을 막아주고, 갯벌에 서식하는 수많은 식물 플랑크톤은 광합성을 통해 동일 면적의 숲보다 더 많은 산소를 배출한다.
갯벌은 심원면을 바지락 주산지로 만들어 준 것처럼, 주민 삶을 가능하게 한 터전이면서 인간 뿐 아니라 수많은 새들이 먹이를 찾고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개발로 인한 자연 훼손과 환경오염 위기로, 지구 생명의 보고(寶庫), 습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생태도시이자 습지도시 고창군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4년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가 22일 고창갯벌에서 개최되었다.
‘세계 습지의 날(World Wetlands Day)’은 1971년 2월 2일 람사르 협약이 맺어진 것을 기념하여 제정된 세계적인 기념일로 습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습지 보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되었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매년 해양수산부와 환경부가 공동주최하며 번갈아 개최하는데 올해는 해양수산부 주최로 심원면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에서 열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고창군은 해양수산부, 전북특별자치도,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고창을 찾는 방문객들이 고창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 OUV)’와 그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습지와 공존하는 우리들, 미래의 희망으로’라는 주제 하에 개최한 올해 기념행사에서는 습지유공자 표창, 축하공연, 기념 퍼포먼스 등도 진행되었고, 특히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홍보 캠페인, 업사이클링 체험, 환경교육 등 20여 개의 생태관광 체험부스로 ‘함께 습지 페스타’가 운영되었다.

고창군은 연안습지인 ‘고창갯벌’, 내륙습지인 ‘운곡습지’와 ‘인천강하구’ 총 3곳의 습지보호지역을 보유하고 있다. 습지의 날을 계기로 고창군의 습지 현황과 그 미래를 전망해 본다.

▷ 연안습지 ‘고창갯벌’ 수많은 생명체의 소중한 보금자리
고창갯벌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하여 164종의 조류가 관찰되는 철새 이동경로의 핵심기착지이자, 생태계의 보고이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연속유산인 ‘한국의 갯벌’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온 인류가 소중히 여기고 후세에 물려줘야 할 귀중한 자산이자 철새 기착지 등 생물다양성 보전서식지로서, 고창갯벌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자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고창군의 끈질긴 노력과 지치지 않은 열정이 있었다.
지형‧지질학적으로 본 ‘고창갯벌’은 급경사 암반해안을 따라 갯벌과 섬이 분포한 섬 갯벌로 분류된다. ▲해리면 모래갯벌 ▲심원면의 혼합갯벌 ▲부안면의 펄 갯벌 등 각기 다른 다양한 갯벌 퇴적양상은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안을 따라 모래 혹은 조개껍질 등이 쌓여 만들어진 모래 퇴적체 쉐니어(Chenier)는 지형·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중요성에 근거하여 올해 고창군은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을 위한 국가예산 170억 원을 확보했다. 고창갯벌의 보전 및 연구 등 유산관리의 기능과 더불어, 갯벌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시·체험·교육하고 관광의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 내륙습지1 ‘운곡람사르습지’ 생태계가 자연 복원한 원시습지
‘운곡습지’는 그 옛날 마을 주민들이 살았던 마을이자 농경지였다. 1980년대 초에 영광원자력발전소에 발전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저수지가 조성되어 마을 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이주하였고, 이곳은 사람의 발길이 끊겼다.
그 후 30여 년의 시간이 흐르자 이곳에는 자연의 힘으로 원시 생태계가 복원되었다. 폐경작지가 30년 넘게 인간의 간섭을 크게 받지 않으면서 자연의 생명력으로 저층 산지습지의 원형으로 복원된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운곡습지는 2011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고, 같은 해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어, 이제는 사람 대신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수많은 동식물의 듬직한 터전이 되었다. 곳곳에서 발견되는 집터와 논두렁의 흔적들만이 한때 이곳에서 논농사, 밭농사 지으며 사람들이 거주했음을 알려주고 있다.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고창 운곡습지를 보존하기 위한 주민들의 참여와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운곡람사르습지 논둑 복원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주민 참여 내륙습지 복원활동이다. 논둑 복원을 시작한 후 논둑 복원지의 유출수(流出水)가 감소하고 반딧불이, 다슬기 등의 생물 개체수가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이같은 노력으로 타 지역에서 그 사례를 배우고자 방문할 만큼,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습지 복원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현재 탐방객들에게 습지보전 인식증진을 위한 생태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 내륙습지2 ‘인천강하구습지’ 연안-하구-육상 생태계로 연결된 습지생태축의 국내 첫 사례
2018년 10월 아산면과 심원면 일대의 ‘인천강 하구습지(면적 722,000㎡)’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인천강 하구습지'는 아산 반암교에서 용선교까지 자연원형이 잘 보전된 서해안 열린 하구다.
특히, 연안(갯벌)-하구(인천강)-육상(운곡습지) 생태계로 연결된 습지 생태축은 국내 첫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멸종위기생물의 안전한 터전을 보존함으로써 더욱 풍부한 생물다양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식 생물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노랑부리백로 ▲Ⅱ급인 구렁이‧ 맹꽁이‧ 남생이‧ 검은머리물때새‧ 붉은배새매‧ 새호리기 등을 포함 총 754종(포유류 10종‧식물 187종‧어류 35종‧조류 74종 등)으로 생물다양성을 자랑하고 있다.

고창군은 2018년부터 사업비 83.5억원을 투입하여 ‘인천강 기수역 훼손지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약 12㏊ 일원의 인천강하구 및 연안습지를 보존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청정한 생태 환경 보존을 위해 인천강하구 및 연안습지로 흘러드는 수질오염원을 제거하고, 광범위한 곳에서 배출되는 비점오염원(非點汚染源) 저감을 바탕으로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핵심·완충·전이구역을 구분하여 초화원(草花園) 및 내륙·연안습지를 조성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습지 보전의 일환으로 관광객 및 주민을 위한 주민편의시설도 설치된다. 올해 상반기에 사업이 마무리되면 청정한 자연환경에 깃드는 수많은 생명체의 안정적인 터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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