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틈없는 준비로 안전과 화합 모두 지켜낸 대회
고창군 일원에서 사흘동안 펼쳐진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는 고창군과 군민, 그리고 선수들 모두의 승리였다.
또한, 전북의 힘이 하나로 뭉쳐진 화합과 우정의 열전으로서, ‘2036 전주 올림픽 유치’를 위한 도민들의 염원을 국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세계유산도시 고창에서 뭉쳐라 전북의 힘’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4개 시군에서 약1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참가해 39개 종목에서 열띤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검도와 게이트볼, 궁도, 배구, 배드민턴, 씨름, 육상 등 총 39개 종목(정식 37, 시범 2)에 참여한 7,291명의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큰 부상이나 사고 없이 무탈하게 체전이 치러졌다.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고창군은 전주시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하여, 지난 10년 동안 도민체전에서 거둔 성적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전주시가 전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보인 데 비해, 고창군은 군민의 열띤 응원을 바탕으로 배구·탁구·검도·유도·태권도·배드민턴 등 6개 종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군산시가, 4위와 5위는 각각 익산시와 정읍시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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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화봉송 |
ⓒ (주)고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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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를 아우르며 모두 함께한 성화의 여정
이번 체전은 11일 오전 방장산에서 채화된 성화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주선녀의 채화 의식을 통해 탄생한 불꽃은 드론을 통해 고창읍성으로 봉송되며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통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이번 연출은 행사에 특별한 의미를 더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고창읍성에 도착한 성화는 고창군수를 거쳐 최초 주자에게 전달됐다.
성화 봉송의 첫 주자는 올해 결혼한 신혼부부로, 젊은 부부가 성화를 들고 힘차게 출발하는 장면은 사랑과 희망,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며 현장에 특별한 감동을 더했다.
성화는 이날 봉송을 시작으로 고창 14개 읍면을 순회한 뒤, 고창군청 앞 전봉준 장군 동상 공원에 안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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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화채화식 |
ⓒ (주)고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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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청소년,산업 종사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 봉송은 체전이 선수들만의 무대가 아닌 도민 모두의 축제임을 보여주었고, 안치식에서 아기와 엄마 아빠로 구성된 성화봉송 주자들이 군수에게 성화를 직접 전달하며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엄마 아빠와 아이가 성화를 전달하는 모습은 세대를 잇는 희망과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상징하며, 체전의 의미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성화가 안치되자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의미를 함께 나누며 사흘 간 치러질 체전의 안전과 성공을 기원했다.
전봉준 장군 동상 공원에서 하룻밤을 머문 성화는 개회식 당일인 12일 대회장에 도착해 성화대에 점화되면서 도민체전의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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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2회 도민체전 고창군선수단입장 |
ⓒ (주)고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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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 6개종목 1위 종합 2위 결실
12일 저녁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대규모 문화공연으로 꾸려졌다. 우석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무술 공연, 동리창극단의 전통무대, 세계적 성악가 노동용 테너의 노래가 이어졌고 인기 가수들의 무대와 드론라이트쇼,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환호와 박수로 한마음이 되었다.
체전 기간 동안 고창 곳곳의 경기장은 선수들의 땀과 열정으로 가득했다. 검도와 씨름 경기장에서는 힘과 기술이 부딪히며 긴장감이 고조됐고 배드민턴과 배구 코트에서는 빠른 랠리가 이어졌다. 육상트랙 위 선수들의 발걸음은 관중의 응원과 맞물려 더욱 속도를 높였다. 고창군은 개최지 자존심을 걸고 582명의 선수를 포함한 793명의 선수단이 출전하여 종합2위의 열매를 거두었다.
대회를 빛낸 최우수선수로는 일반부 오희지 선수, 학생부 천다혜 선수가 영예를 안았다.
오희지 선수는 전주시 수영대표로 수영4관왕에 올랐고, 천다혜 선수는 진안대표 육상선수로 학생부 육상2관왕에 올랐다.
땀과 노력으로 거둔 이들의 결실은 대회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스포츠의 진수를 보여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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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배구 |
ⓒ (주)고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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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14일 오후 고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은 지난 사흘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자리였다. 식전행사로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돼 선수와 관중이 함께 대회의 감동을 되새겼다. 이어 종합시상식이 열렸고, 차기 개최지인 진안군에 대회기가 전달되었다. 성화가 천천히 꺼지는 순간 관중석은 아쉬움과 환호가 교차하며 이번 체전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고창에서 열린 이번 체전은 도민이 하나 되는 감동의 무대였다”며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진안에서 이어질 체전도 큰 성과를 거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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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다리기 |
ⓒ (주)고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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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전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선수단과 관람객 등 약2만 명이 고창을 방문하면서 숙박,음식,교통 분야에 활력이 돌았고 고창의 문화와 관광이 전국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군은 대회에 앞서 경기장 안전점검과 편의시설 정비,비상대응체계 구축을 완료해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뒷받침했다.
▶ 26일부터는 제19회 전북장애인체육대회
고창은 이제 또 다른 무대를 준비한다. 오는 9월26일부터 28일까지 제19회 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대회가 고창에서 열린다. ‘행복도시 고창에서 감동가득 희망체전’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선수단1500명을 포함해 2500여 명이 참가한다. 15개 종목에서 펼쳐질 장애인체전은 차별 없는 스포츠의 가치를 전하며 또 한 번의 감동을 약속하고 있다.
이번 체전으로 시작된 화합과 우정의 불씨는 이제 장애인체전의 열기로 이어지며 고창의 9월을 활기찬 에너지로 채울 것이다.
장애인체육대회 추진단은 직관 필수 종목으로 게이트볼, 골볼, 수영, 육상, 좌식배구, 배드민턴 경기를 강력 추천하고 있다.
지난 도민체전에서 혹시 놓친 경기가 있다면 장애인체전 경기 직관으로 아쉬움을 달래보자
유석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