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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으로 큰 배움, 아이세상어린이집

2025년 11월 20일(목) 15:06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고사리손으로 큰 배움, 아이세상어린이집
고창전통시장에서 경제를 배우고 수익금은 장학금 기부

고창읍 아이세상 어린이집 영아들이 14일 오후 고창전통시장에 특별한 가게를 열었다.
아직 글자도 숫자도 서툴지만,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3월부터 직접 씨앗을 뿌리고 가꾼 농산물을 진열하고 손님에게 건네며 ‘주고받는 경험’을 했다. 이른바 ‘시장 경제놀이’다. 그리고 이날 수익금은 12월에 전액 지역 장학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아이들은 “이건 1천 원이에요”, “감사합니다”를 반복하며 자연스럽게 숫자 개념을 익히고, 손님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소통·협력·기다림을 배우는 등 경제·사회성 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시장 상인들도 아이들의 방문을 반겼다. 작은 목소리로 “사세요~”를 외치는 모습에 미소가 번졌고, 어떤 상인은 일부러 물건을 사주며 격려하기도 했다. 시장 전체가 아이들의 배움터가 된 순간이었다.
아이세상 어린이집 최은미 원장은 “아이들이 직접 돌보며 키운 농산물을 누군가가 기쁘게 받아가는 경험은 자기효능감과 책임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놀이를 통해 돈의 가치를 이해하며 기초 경제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활동의 의미는 ‘판매 경험’에서 끝나지 않는다. 수익금을 고창군장학재단에 기부하기로 함으로써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내면화하는 기회로 이어진다.
어린이집 한 학부모는 “아직 어려서 기부의 의미를 완전히 알진 못하겠지만, 타인을 도울 수 있다는 작은 경험이 아이들의 마음에 오래 남을 것”이라며 “이런 교육 활동이 지역 공동체에도 따뜻한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이번 경제놀이 프로그램은 ‘살아있는 배움터’인 시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돈의 흐름,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나누는 기쁨까지 느끼는 기회가 되었고 지역사회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함께 응원했다.

최은미 원장은 “20년의 시간을 지역과 함께 해 온 아이세상어린이집은 0세에서 5세 어린이들의 보육과 교육에 정성을 다하며 이 사회에서 사랑받는 어린이로 성장할수 있도록 전교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한 교육으로 아이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배우는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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