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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교육감 판도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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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21일(수) 15:29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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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교육감 판도 흔들리나?
전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를 둘러싼 ‘표절 논란’이 선거 구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뉴시스와 전북도민일보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북교육감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천호성, 이남호, 황호진, 김윤태, 노병섭 후보가 순서대로 적합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당시 1위를 차지했던 천호성 후보를 둘러싼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거 구도는 정책 경쟁보다 도덕성과 자격 논란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초 표절 논란 이후 경쟁 후보들과 시민사회 인사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이남호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상습적인 표절 논란으로 최소한의 도덕적 윤리성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에게 전북교육의 열쇠를 맡길 수 없다”며 “상습적 표절은 교육자의 자격을 근본에서 흔드는 중대한 결격 사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병섭 후보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표절 의혹과 각종 논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수장의 도덕적 신뢰와 자격의 문제”라며 “전북교육과 민주진보 진영을 위해 천 후보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천호성 후보는 20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고문 인용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그는 “최근 여러 언론에서 제기된 언론사 기고 칼럼의 무단 인용에 대해 마음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더 적극적으로 사과하지 못한 부족함이 한탄스럽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출처 표기 누락과 무단 인용 문제를 “저의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 확인되는 칼럼은 삭제 또는 수정하고 당분간 칼럼 기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표절’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법적·학술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을 단정할 수 없다”며 사용을 피했다. 그는 “책이나 논문에서 책임이 확인된다면 법적 책임을 포함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도 덧붙였다.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천 후보는 “흠결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 그 판단은 도민들에게 맡기겠다”며 “다른 후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에 따르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천 후보는 사과 직후 정책 발표도 이어갔다. 그는 아동·청소년 버스비 무상화를 공약으로 제시하며 “이동권은 교육의 전제 조건”이라며 “버스비 무상화는 복지가 아니라 교육 투자”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령 기준과 재정 설계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북교육감 선거는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앞서, 천호성 후보를 둘러싼 표절 논란을 어떻게 정리하고 검증하느냐가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경쟁 후보들과 시민사회는 책임 있는 결단을 요구하고 있고, 천 후보는 사과와 정리 절차를 약속하면서도 거취 판단은 도민에게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김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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