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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면민회가 새 회장을 맞았다. 지난 1월 19일 흥덕문화복지관에서 이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 박기용 흥덕면민회장은 지역에서 봉사와 나눔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온 인물이다. 그는 “흥덕주민이 함께하는 열린 면민회”를 약속하며, 배풍산 둘레길 조성부터 출향인 초청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이번 인터뷰는 취임 배경과 면민회의 역할,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중심으로 박 회장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농사와 봉사, 두 바퀴로 살아왔다” 흥덕면 신덕리에서 태어난 그는 현재 12만 평 규모의 밭농사와 1만5천 평의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며 양파·마늘·채소·수박·호박 등을 재배하고 있다. 농사와 함께 그는 흥덕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주민자치위원장, 고창라이온스 활동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왔다. 면 단위 음식 나눔 봉사와 복지 사각지대 돌봄 활동을 하며 주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해왔다. “더 책임질 수 있는 자리” 그는 흥덕면민회의 전신인 ‘배풍산축제위원회’ 시절부터 부회장과 수석을 맡아 활동해왔다. 이런 활동을 지켜본 주민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그는 면민회장에 도전하게 되었다. “주민들께 더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회장직은 명예가 아니라 책임이라는 인식 속에서, 그는 자연스럽게 출마를 결심했다. “밖으로 나오게 만드는 힘” 그는 면민회의 가장 큰 힘으로 주민 관계의 회복을 꼽았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속에서 어르신들이 집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마당잔치, 나눔행사와 바자회 등을 통해 밖으로 나와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는 것이다. “편하게 와서 앉고, 이야기하고, 웃을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성과입니다.” “북부권의 관문, 자립형 복지가 자랑” 그는 흥덕을 ‘고창 북부권의 관문’이라고 표현했다. 배풍산이라는 상징적 자산이 있고, 30여 곳의 식당이 성업 중일 만큼 지역 활력이 살아 있다. 특히 흥덕문화복지관과 이를 운영하고 있는 흥덕하모니협동조합은 전국적인 모델로 꼽힌다. 전북 73개 복지센터 중 활성화 1위를 기록했고, 연간 100여 곳에서 견학을 올 만큼 유명하다. 헬스장, 카페, 당구장, 대관료 수입 등으로 직원 4명을 자체 운영하며,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365일 운영하는 것도 전국적으로 드문 사례다. “주민이 걷는 길부터 만들겠다” 그가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배풍산 둘레길 조성이다. 현재 8부 능선에 둘레길이 있지만, 경사가 60도에 달해 주민들이 이용하기 어렵다. 그는 3~4부 능선 사이에 완만한 둘레길을 조성해 주민 산책로로 활용하자고 제안하며, 이는 주민 건강은 물론, 산주에게도 임도가 생기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또 그는 올 겨울 개인 사비를 들여 매주 금요일 130~140명이 모이는 노래교실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주민 참여가 늘고 성과가 나타나는 사업일수록, 인력·예산·시설이 함께 보완되는 2단계 행정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며, 그래야 현장에서 만들어진 성과가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명·공유·참여, 열린 면민회” 그는 면민회가 흥덕을 대표하는 단체인 만큼, 모든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한다. “면민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주민이 없어야 합니다.” ‘흥덕주민이 함께하는 열린’, ‘서로 돕는 따뜻한’, ‘신뢰받는 투명한’면민회가 그의 핵심 슬로건이다. “사람이 이어지는 흥덕의 1년” 그는 7월 문화·농산물 나눔행사, 9월 소통 음식 행사, 10월 면민의날 등을 통해 모든 면민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한 그는 체육회와 MOU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열린 면민회 활동을 시작했다. 체육대회와 한마당 잔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소통하며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밝혔다. 아울러 출향인들을 위해 관광버스를 대절해 고향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고, 면민의날에는 이들을 공식 초청해 오고 싶어도 쉽게 오지 못했던 이들이 다시 흥덕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이 주인인 면민회” 그는 회장으로서 앞에 서기보다, 주민들이 흥겹고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뒤에서 받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을 하나씩 찾아가 돌보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또 행정에 바라는 점에 대해 흥덕면의 체육관과 파크골프장이 확정된 만큼, 하루라도 빨리 완공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흥덕주민이 함께하는 열린 면민회, 그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김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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