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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지역 발전을 위한 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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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의원 정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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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6월 15일(금) 17:47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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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의회 교육복지위원으로 각 지방행정을 살피면서 개발과 보존이라는 딜레마를 해결하지 못하고 개발 우선 또는 환경보존이라는 논쟁을 거듭하는 현실을 조화시켜 아우르는 방향을 찾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은 과학기술의 발달과 기술의 개발이 환경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적인 견해는 위험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발달된 과학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을 한 결과 새로운 기술이 종래의 문제 해결에는 도움을 주었으나 다른 한편으로 더 복잡하고 새로운 환경 문제를 초래하는 역기능을 많이 보아왔다.
그 예로 현대 산업사회에 맞추어 많은 전력이 필요하게되어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 발전소 대신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였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소는 우연의 사고에 대한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폐기물에서 방사능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폐기물 저장의 어려운 점, 또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더운물이 하천에 나쁜 영향을 주는 등 종전에는 없던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었다. 인구의 도시집중문제, 자원남용으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 문제, 낭비적인 소비, 책임감이 부족한 이기적 행태 등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날 산업사회에서 가장 생산력이 왕성하였던 공업지역은 이제는 오염되고 황폐해져 낙후지역으로 전락해가고 지역의 환경이 개발을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환경친화적으로 개발을 보전과 조화시킨 지역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쾌적한 환경과 독특한 문화는 그 지역의 경제가 성장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는 산업으로 파괴된 환경을 복원시킴으로서 지역경제를 일으키려 힘쓰고 있다.
미국 록키산맥 자락의 폐금광지역인 브레켄리지(Breckenridge)市는 시내 중심부의 하천 변에 '블루강 플라자(Blue River Plaza)'로 불리는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였다. 블루강 주변지역 주차장에 야생식물과 풀밭을 가꾸고 강을 준설하여 송어와 새들이 돌아오게 하였으며 콘서트 홀을 세워 관광객들이 자연 속에서 하이킹과 음악회를 즐길 수 있게 하자 관광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염의 대명사처럼 지칭되던 여의도 샛강을 정비하고 지하철 5호선에서 배출되는 많은 지하수를 흐르게 하여 많은 물고기가 살고 다양한 식물이 자라는 성공적인 생태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난지도에 월드컵 경기장을 건설하고 생태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군포시 반원저수지, 파주시 공릉저수지, 김포시 문수산등이 생태 공원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많은 지역사회가 생태하천, 생태공원 및 생태숲 조성하는 환경보전도시 혹은 에코폴리스(Ecopolis)를 목표로 전력을 경주하고 있다.
하물며 도립공원인 선운산이 있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유적이 있으며 동리선생의 숨결을 이어가는 고창은 새로운 개발의 패러다임에 적합한 곳임에 틀림없다. 선운산을 생태공원으로, 고창천을 생태하천으로, 동리국악당을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고창의 곳곳을 문화와 맛의 고장으로 가꾸어 생태관광의 고창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방문하는 사람들은 지역의 환경자원과 문화자원을 손상시키지 않고 자원의 가치를 탐방·감상하는 환경과 보존이 조화된 생태관광(Eco-Tourism)지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서 관광수입 증대로 지역사회는 부유해지고 여행안내원, 숙박시설 소유·관리인, 지역 특산물 제조업 등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참여적인 탐방프로그램을 통해서 환경교육의 장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지역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에 경제적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과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따라서 관련 시설에 필요한 자재나 인력은 최대한 현지에서 조달하고 재정지원, 조세감면을 통해 관련업종의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는 개발을 계획할 때 환경과 보존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초기 투자비용은 낮지만 지역의 환경을 충분히 고려하고 개발잠재력을 높이는 '저비용 고효율' 형태 지역개발을 추구해야 한다. 더나아가 환경과 개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과 도시를 계획 개발 부서와 환경보호하고 오염을 방지하는 환경보존 부서들이 업무를 나누어 부서간 협조를 통하여 추진하기 보다 관련 정책, 기획, 및 집행절차를 통합하는 법체제의 정비를 통한 환경과 보존의 통합기구를 발족시키는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지역의 주민들도 도시계획이나 개발계획 수립 시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에 적극 참여하여 의견을 제출하고 개인주택도 주변환경과 조화 되도록 모양과 색상을 고려하며 나무를 심어 꾸미는 노력을 기울여 주어야 한다. 이렇게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이 힘을 모아 환경과 보전을 조화시킨 지역발전은 미래세대에게 빌려온 환경을 온전하게 전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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