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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구시포 해수욕장 피서객 감소

가족 편익시설 설치 등 대책마련 시급

2001년 08월 28일(화) 17:46 [(주)고창신문]

 

동호 해수욕장과 구시포 해수욕장이 24일 폐장했다.

올해 동호와 구시포 해수욕장을 찾은 인원은 총 9만여명으로 1만여명의 피서객들이 동호해수욕장을 또 8만여명의 피서객들이 구시포 해수욕장을 찾았다.

이같은 피서객 수는 예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이는 대체적으로 올해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들이 늘고 서해안을 찾은 피서객이 줄어들은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또 올해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려 계곡물이 불어나 뜨거운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보다는 시원한 계곡을 찾은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도 보여진다.

하지만 유난히도 깨끗한 환경을 자랑했던 구시포와 동호해수욕장에 피서객이 줄어든 이유는 이것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수백년 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며 넓은 모래사장으로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적합한 동호해수욕장과 해안일대가 기암괴석이 널려 있고 가막도를 비롯해 부근에 무수한 섬들이 전경을 아름답게 이루고 있는 구시포 해수욕장.

하지만 이 두 해수욕장에는 가족들이 편히 쉬었다갈 가족 편익시설이 부족하다.

편익시설이 없다는 것은 당연히 피서객 감소를 불러오는 것. 이같은 가족 편익시설도 갖추지 않고 많은 피서객이 우리 고장을 찾길 바란다면 그거야말로 억지춘향격이 아닐까.

또한 멀리서 동호와 구시포를 찾아오기에는 길이 너무 불편하다. 곧고 뻥 뚫린 동해바다와 달리 우리 지역 해수욕장은 구불구불한 2차로를 타고 와야된다. 불편한 도로사정 또한 피서객 감소를 불러오고 있다.

올해 구시포와 동호 해수욕장을 찾았던 피서객들은 우리 고장 해수욕장이 깨끗하고 피서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 내년에 다시 찾아오겠다며 연일 군청 게시판에 칭찬의 글을 올리고 있다.

누가 봐도 동호와 구시포 해수욕장이 다른지역의 해수욕장보다 월등한 환경을 자랑한다는 것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공무원들은 피서객들을 위해 일주일이 멀다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고 환경미화원 및 공공근로자들 또한 깨끗한 환경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또 남모르게 지역환경에 앞장서고 있는 군민들 때문에 피서객들의 이같은 칭찬어린 칭찬을 들을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고에도 불구하고 피서객 수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깨끗한 환경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고장 해수욕장을 찾아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 겠지만 많은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환경뿐 아니라 불편한 도로, 그리고 피서객들이 즐길 수 있는 편익시설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 고장 해수욕장을 알리기 위한 홍보 전략도 필요할 것이다. 홍보전략이야말로 피서객을 늘리는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동호·구시포 해수욕장. 우리 고장의 명소로서 많은 피서객과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더 큰 관심과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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