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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배추값 폭락 농민 시름

생산원가도 못미쳐 농가 어려움 가중

2001년 11월 23일(금) 17:54 [(주)고창신문]

 

최근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등 채소류 가격이 폭락세를 금치 못하고 있어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배추와 무등 채소류 가격이 지난해 비해 절반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대부분의 생산 농가에서는 생산 원가도 못미치는 채소가격 폭락에 한숨만 짓고 있다.

특히 이같은 채소류 가격 하락세는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드는 내달에도 별다른 가격 인상없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이어지면서 농민들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현재 김장 채소 재배현황을 보면 재배면적 2천377ha(2000년 2,348ha)중 무 1천772ha, 배추 605ha. 포전거래 실적은 무 710∼890ha로 전체물량의 40∼50%선이고, 배추는 60∼100ha로 전체물량의 10∼15%정도로 거래되었다.

또 차량 한 대당 거래가격은(5톤기준) 무 70만원에서 80만원정도. 이는 전년동기 2백만원보다 현저히 감소한 것. 배추의 경우에도 현재 70만원에서 80만원정도로 거래되고 있어 전년동기 1백80만원보다 무려 백만원 이상 떨어졌다.

이처럼 농가들은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자 다 자란 배추를 갈아 엎고 있는 실정이다.

군관내 무. 배추 재배 농민들에 따르면 “예년 같으면 밭떼기 상인들이 몰려들어 포전 매매가 이뤄졌으나 최근 배추상품기준으로 5톤 트럭 한대 값이 70만원~90만원에 이르자 밭떼기 중간상인들이 배추 사가기를 아예 포기하고 나타나지 않아 농가들이 싼값에 출하도 못하고 그렇다고 뽑아내지도 못하는 딱한 사정이 빈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 배추를 재배 생계를 유지하는데 값이 폭락하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농민들은 “쌀값에 이어 채소류 값도 정부에서 보전해 주길 농가들은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 공판장과 계약을 맺은 농가들은 다행히 출하는 계속하고 있으나 값은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와 배추등 산지 채소값이 폭락해 농협이 계약재배 물량의 일부를 수매해 폐기하는 사태까지 치닫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고랭지 채소값 폭락은 김장채소 폭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파동이 우려된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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