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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진단-신생아가 젖을 먹고 토할 때

2001년 12월 12일(수) 17:47 [(주)고창신문]

 

신생아들은 위와 식도 하단부가 잘 성숙되지 않아서 젖을 먹고 토하는 증상이

생리적으로 흔히 나타나며, 너무 많이 먹이거나 트림을 시키지 않았을 때도 잘

토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성장장애 없이 체중이 잘 늘고, 토하는 것 이외

에 잘먹고 잘자며 다른 증상이 없으면 특별한 치료 없이 기다리면 대부분 성장

하면서 좋아집니다.

젖을 먹인후에 아이를 조심스럽게 대하지 않거나, 주위의 환경이 소란스럽다거

나, 부모의 싸움등이 있을 때에도, 아이에게 정신적 스트레스가 되어 토할 수

있으므로, 조용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이

면 위에 부담을 주어서 토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자주 먹이도록 해야 하며, 트

림도 수유중과 수유후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젖을 먹인 후 아이를 똑바로 누운 자세로 해주면, 먹은 젖이 식도쪽으로 향해

쉽게 토하게 되며, 수유후 엎드리거나 오른쪽으로 누운 자세로 해주면, 젖이 장

쪽으로 향해 잘 토하지 않을 뿐 아니라 트림도 잘 하게 됩니다. 따라서 젖을 먹

고 잘 토하는 아이는 약간 비스듬하게 세워서 눕히거나, 수유후에 오른쪽 또는

엎드려 놓는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3개월 이전의 아이는 고개를 잘 가누지 못하

기 때문에 엎드려 놓을 때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아이들은 식도하부가 미숙하여 먹은 젖이 쉽게 역류되어, 게우거나 토하는 증상

이 흔히 나타나는데 이를 "위, 식도 역류증" 이라고 부릅니다. 주로 1세 미만의

아이에서 나타나는데, 성장하면서 대개 6-7주 만에 좋아지고 (70%), 특별한 치

료 없이 대부분 6개월 까지 호전됩니다. 그러나 체중이 정상적으로 늘지 않거

나, 단순히 게우는 증상이 아니라 왈칵 뿜어내듯이 심하게 토할 때, 피가 섞여

있거나 노란색으로 토할 때, 열, 설사, 변비, 복통등이 동반될 때등은 질병의

가능성이 많으므로 소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질병으로 흔히 문제가 되는 경우는 "유문 협착증"인데, 십이지장(유문)의 근육

층이 선천적으로 두터워져 협착이 일어나 위에서 장으로 우유가 나가지 못해서

토하는 되는데, 주로 남자아이에게 잘 발생하며, 처음에는 별로 증상이 없다가

생후 2-3주 경에 우유를 먹은 직후에 뿜어내듯이 왈칵왈칵 토하는 것이 특징이

며, 토한 직후에 3cm 정도의 조그만 혹이 배의 윗부분에서 만져지기도 합니다.

토하는 증상이 심해지면 아이의 몸무게가 늘지 않고 탈수와 함께 영양불량이 오

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우유를 먹고 난 직후, 왈칵 뿜어내듯이 토하며 몸무

게가 잘 늘지 않을 때에는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나 특수 위촬영을 통하여 쉽게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수술이외의 방법은 없으며, 두터워진 근육부위

를 간단히 절개해주면 됩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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