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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믿음으로 안정된 사회 구축

유정주<변호사>

2002년 01월 02일(수) 17:47 [(주)고창신문]

 

고향의 어르신께, 벗에게, 아우님에게 신년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나간 한해에 기울인 모든 정성이 다가오는 신년에 그 값진 결실을 가져오리라고 기대합니다.

제가 40여년전 고창군에서 학교를 다닐 때 고창군 인구가 20여만 명이었지만 지금 7만여 명으로의 인구 격감은 지난날 우리사회가 얼마나 역동적인 격변의 시대였는가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격변의 40여년 세월은 기적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밝은 면도 있었지만 첫째, 계층간의 불화, 지역간의 반목, 사상간의 대립이라는 갈등의 시대와 둘째, 내일 무엇이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를 전혀 예측 못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연출하였습니다.

이와같은 갈등구조와 불확실성은 우리민족의 단일성을 파괴하고 우리 인간성을 황폐화시키고 우리 경제 성장의 결실을 갉아먹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40여년간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발전하였지만 선진국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것은 갈등의 연속선상에서 내일을 예측 못하는 미로의 생활을 번복하는 것에 그 이유가 저초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가오는 2002년은 우리 고창군민 모두가 내가 소속되지 않은 다른 계층에 관대하고 내가 태어나지 않은 다른 지역을 우선하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사상을 이해하는 폭넓은 마음씨로 갈등의 해소라는 민족의 대장정에 참여하여야 할 것이며, 법과 질서를 지키고, 서로의 약속과 맹세를 실천함으로써 장래의 무엇이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를 예측 가능케 하여 안심하고 살수 있는 안정된 사회를 구축하는데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 것입니다.

과거의 우리 선조들은 고창군을 전국 어디에 비견하여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고을로 번성시키면서 특유의 문화를 유산으로 남겨 주었습니다.

현재를 사는 우리는 그 아름다움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미래를 살아갈 우리 후손들에게 고창군에서 태어난 것이 드높은 영광이라는 긍지를 심어 주어야 하겠습니다.

2002년에 부과된 역사적 사명을 해결하는 것이 산수 좋고,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창땅에서 태어나 고창땅에서 자란 우리 고창군민의 권리이고 의무라고 사료됩니다.

밝아오는 2002년은 우리 고창군의 어르신과 벗 그리고 아우님들이 주인공이 되는 시대가 될 것을 확신하면서 신년의 인사에 가름합니다.

가정에 온갖 만복이 깃들고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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