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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은 고창사람-오종남 통계청장

“열 줄의 글보다 한 줄의 통계가 더 설득력 있다”

2002년 03월 18일(월) 17:48 [(주)고창신문]

 




제7대 통계청장에 우리고장 출신 오종남(50)씨가 임명됐다.

아산 성산리에서 태어나 석곡초, 고창중, 광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7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오 통계청장은 지난 14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주신 고향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창을 빛낸 많은 선배님들의 뒤에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유학시절 전공분야의 하나로 계량경제학을 공부하면서 통계의 중요성과 위력을 깨달았다는 그는 “글이 검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듯이 열 줄의 글보다 한 줄의 통계가 더 설득력이 있다”고 말하며 통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7년동안 통계의 사용자로 있다가 이제는 통계의 생산자로서 임하게 된 오 통계청장은 “좋은 집을 짓기 위해서는 좋은 벽돌이 있어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만 정작 벽돌공에 대해서는 그만큼의 대우를 해 주지 않고 있듯, 통계청 조사원들이 조사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아니라 그 조사를 바탕으로 경제정책을 펴는 기본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므로 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는것이 궁극적으로 나를 위한 것이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가식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하는 것이 다음으로 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오 청장은 성공이라는 단어에 “내가 있는 자리가 나로 인해 좀 더 빛날 때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앞으로 통계청을 행복한 일터로 만들고 부단한 자기계발을 통해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키며, 국민에게 감동주는 서비스정신을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자리에서 “경제 관료로서 끝까지 활동하여 대외적으로 한국을 알리는 역할에 충실히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경제기획국, 예산실, 기획관리실, 대외경제국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과장 보직만 12자리를 거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한 오 청장은 외환위기 이후 대통령 비서실에서 정책·건설교통·산업통신과학비서관을 지낸 후 1년 반 동안 IMF 대리이사로 근무하였다.

지난 1년간 재정경제비서관으로서 거시·구조조정·서민대책 등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경제부처간의 원만한 의견 조율에 크게 기여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IMF 대리이사로 근무하는 동안에는 IMF의 한국지원프로그램 마련 및 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 미국내 대학세미나, 학회, TV등에 연사로 출연하여 한국의 경제개혁 정책을 널리 알리기도 하였다.

영어와 일어에 능통하여 국제금융계 및 주한 외국경제인 중에 지인이 많으며 공무원 재직 중 연수과정을 활용하여 미국 Southern Methodist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오 청장이 앞으로 유학시절 전공분야(계량경제 및 국제경제)를 살려 1700명 규모의 통계청을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 주목된다.

한편 오 통계청장은 부인 최형혜(안과의사) 여사와의 사이에 2녀 1남을 두고 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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