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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수련관 운영마찰 심각

군의회 조례안 부결로 행정과 ‘삐걱삐걱’

2002년 04월 04일(목) 17:47 [(주)고창신문]

 

고창군이 제103회 임시회에 상정한 행정기구 정원관련 조례안이 군의회의 부결로 행정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 2001년 말까지 공설운동장, 농어민문화체육센터, 청소년수련관, 판소리박물관, 미당시문학관 등을 완공, 이 시설에 대해서 민간위탁 경영을 추진하려 했지만 군의회의 반대로 현재 직영운영하고 있다.

군의회가 지난해 7월 수영장, 실내체육관, 영화관, 공연장, 기숙사등 다소의 수익성이 보장되는 ‘청소년수련관 설치 및 민간위탁 운영’에 대해 “40여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청소년 수련관이 군에서 운영 한번 안하고 민간위탁으로 넘긴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군에서 직접 운영하라는 수정의결을 내렸기 때문.

이후 군은 부족한 인력과 손해를 감안하면서 직영을 계속해오다 지난해 행자부로부터 청소년 수련관을 비롯 실내체육관, 동리국악당, 군민복지회관 및 여성회관등을 통합관리 운영하기 위해 행자부로부터 1사업소(소장 5급), 3담당, 정원 31명으로 최종 시설사업소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군의회가 지난 15일 열린 제103회 임시회에서 군이 상정한 조례안에 대해 또다시 부결한 것.

군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상임위는 조례안 심의에서“고창군의 열악한 재정자립도에 비추어 예산대비 공무원 인건비의 과다 지출과 지난 3년동안 170여명의 공무원을 구조조정 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시설사업소 설립과 관련한 20여명의 신규 인원을 뽑는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은 조례다”며 고창군 행정기구 정원 조례안에 대해 사회복지직 8명만 충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수정 의결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고창군 관계자는 “직영도 안된다고 해서 인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의회 결정에 따라 지금까지 어렵게 운영해왔는데 또 인원을 보충하기 위해 행자부로부터 시설사업소 승인을 어렵게 따왔음에도 불구하고 이것도 안된다니 진정 군민을 위해서라면 빠른시일 내에 조례안을 통과해 인원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며 자체 인원으로 계속 운영되다 보면 파행운영이 불가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선거를 앞두고 의회와 행정이 군민을 위한 행정이 아닌 모든일을 선거와 결부해 처리하는 것 같다”며 “진정 주민을 위한 일이 어떤건지 잘 생각해서 처리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해보지도 않고 반대만 하지 말고 제대로 운영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할시 문제를 제기하는게 옳은 방법이 아니냐”며 이같은 일을 행정과 의회 모두 선거용 도구로 사용하지 말고 하루빨리 정상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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