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6-04-22 | 05:53 오후

로그인 회원가입 기자방 원격

    정치/지방자치 사회 교육 문화/생활 지역소식/정보 고창광장 독자위원회 전북도정 기타

 

전체기사

커뮤니티

독자투고

공지사항

개업 이전

편집회의실

뉴스 > 뉴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식량, 환경, 국민정서 차원으로 쌀의 중요성 인식

김재혁<농업기술센터 소장>

2002년 04월 04일(목) 17:47 [(주)고창신문]

 

우리가 식량으로 이용하는 주재료는 쌀이다. 세계적으로 쌀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8,000년경이며, 우리나라는 기원전 2∼3천년경에 벼농사가 행해졌다고 한다.

우리 역사를 알려주는 고서들을 보면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 및 제천행사나 추수 감사제 등에서 제례음식으로 쌀로 술을 빚거나 떡을 하는 등 쌀과 관련된 민족정서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예로부터 쌀은 언제 어디서나 무엇과도 교환이 가능한 화폐로서 기능을 가짐으로써 정치와 경제를 이끌어가는 축이었으며 문화와 종교에 있어서도 상당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었다.

쌀이란 말의 어원은 그 유래가 분분하지만 씨알의 단축 또는 살(肉)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또한 쌀은 살다(生) 또는 사람과 말 뿌리가 같다. 이런 어원을 보더라도 쌀은 우리의 삶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의 삶이요, 우리의 주곡을 생산하는 생명산업으로 중요한 쌀을 생산하고 지키기 위해서 우리나라는 많은 시련을 겪어왔다. 일제시대부터 6.25동란 때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최저수준의 생리적 욕구를 채울 정도의 식생활 혼란기를 겪었고 1960년대 이후에는 가뭄으로 인한 흉작이 빈번하여 그 대책으로 농지정리와 함께 댐을 만들어 쌀 생산을 위한 기반 조성에 주력하였으며 쌀소비의 억제와 함께 식량증산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였던 시기였다.

또한 1962년에는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이 설립되어 벼농사의 연구기틀이 마련됨으로써 다수확 품종인 통일벼의 보급으로 쌀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여 쌀 수입이 줄어들게 되었다.

1976년에는 드디어 쌀을 자급하게 되었으며 1978년엔 쌀 생산량이 4,000만석을 돌파하여 녹색혁명을 성취하는 등 쌀생산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가져온 시기였다.

1980년대에는 쌀 문화 변화기로 고도의 경제성장과 함께 식품의 고급화, 인스턴트화 경향이 나타나면서 외식산업이 번창하고, 소득이 높아지면서 육류섭취 비율이 높아지고 식품을 과소비하는 경향을 보였고 백색혁명 성공에 따라 채소의 사계절 공급이 가능해짐으로서 상대적으로 쌀소비가 감소하게 되었다.

쌀문화의 안정기 이후 1990년대에는 젊은 층의 서구 지향적 식습관으로 급속한 쌀소비 감소를 가져왔으며 최근 WTO 뉴라운드 출범과 중국의 WTO 가입등 다변화되는 국제화 시장의 농산물 개방압력과 쌀 과잉생산으로 인한 쌀값 하락은 우리농민의 사기저하는 물론 우리나라의 식량기반인 쌀농사를 크게 위축하고 불안하게 하여 논농사 재배에 따른 우리 쌀과 논을 유지하는 것조차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

쌀농사는 온국민의 식량산업이요! 농업인의 주소득원인요! 우리국토의 환경보존의 청정원이다. 쌀을 생산하는 논은 홍수를 조절하고, 지하수를 함양하며, 수질을 정화하여 물 환경을 보전하며, 홍수 발생시 물을 관개하여 토양침식 및 토사 붕괴를 방지하여 국토를 보전하고 벼에서 발생하는 산소는 오염된 대기를 정화시켜 우리가 사는 환경을 쾌적하게 해준다. 이렇게 논이 가지는 환경과 공익적 기능은 그 가치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렇게 다원적 기능을 갖는 공기와 같은 쌀농사! 우리국민의 생명을 유지해주는 식량안보 뿐만 아니라 우리가 숨쉬고 살아가는 환경보전 차원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함에 따라 논의 소중한 가치를 연구하고 평가하여 영속적으로 보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은 대부분 논의 생산적 기능이 계속 유지 될 때만 가능한 것이며 경작을 하지 않을 경우 그 기능을 읽어버릴 것이다. 후손에게 환경적으로 풍성한 삶을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논을 보전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정책임은 틀림없다.

근래에 미국과 유럽등 여러 나라에서는 경작지와 초지를 과도하게 이용함으로써 토양침식과 지하수의 질산염 오염등의 문제가 나타나 그 대책의 필요성을 인식함으로써 농업에 의한 환경 기능을 평가하고 생산과 보전을 조합한 농정이 구체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식량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있고 곡물 자급율은 28.5%로 EU자급율 125%에 비해 극도로 낮으며 그리고 뉴라운드 WTO체제 이후 쌀가격 불안정 및 농업인 사기저하로 논을 포함한 농경지의 활용도가 현 체계로 유지될런지 염려스럽다.

논을 지키지 않고서 어떻게 우리의 후손에게 정서적으로 아름다운 환경과 건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물려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농지 특히 이미 기반이 잘 정비되어 있고 우리의 주식인 쌀을 생산하는 논이 갖는 국토환경보전적 의의를 평가하고 이러한 기능이 건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적인 보호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로 할 때이다.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고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이전 페이지로

네티즌의견 0개가 있습니다.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많이본 뉴스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인 인식개선 공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고창군 예비후보자 현황..

과거를 품고 내일로, 신재효판소리박물관 재개관!..

회사소개 - 조직도 - 임직원 - 윤리강령 - 편집규약 - 광고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기자회원 약관 - 구독신청

 상호: (주)고창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4-81-20793 /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성산로48 (지적공사 옆) / 대표이사: 유석영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유석영
mail: gc6600@hanmail.net / Tel: 063-563-6600 / Fax : 063-564-8668
Copyright ⓒ (주)고창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