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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월드컵의 성공을 위한 과제

2002년 04월 04일(목) 17:48 [(주)고창신문]

 

월드컵 축구대회는 규모 및 성격에서 단순한 국가간 축구경쟁의 차원을 넘어 인류화합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인류의 대축제다. 특히 2002년 월드컵은 21세기의 첫 번째 대회이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며, 한-일 양국이 공동 개최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와함께 2002년 한-일 월드컵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이번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한일관계의 개선은 물론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를 높임으로써 국제적 지위 향상과 함께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국내적으로는 경제적 부흥을 위한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사회구성원을 결집시키고 지역 계층간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사회의 안정적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와 월드컵 관련단체 및 기관은 물론 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우리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월드컵이 되어야 한다. 무릇 잔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만 빛이 나는 법이다. 다행히 중국팀의 경기가 한국에서 열림으로써 열광적인 중국 팬들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둘째, 문화 월드컵이 되어야 한다. 월드컵은 축구경기 이외에도 음악, 미술, 무용, 관광 등 문화예술 분야가 총망라된 종합축전이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문화에 대한 효과적인 이미지 관리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고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테러와 홀리건 난동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문제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최근 9·11테러로 인하여 전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월드컵안전대책통제본부에서도 완벽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안전문제는 백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만약 안전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외국 관광객들의 입국 수는 현저히 감소할 것이며, 경제적인 측면에서 많은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들은 한국팀의 경기결과에 대하여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물론 16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때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비례하여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며 우리나라의 좋은 성적은 월드컵 성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월드컵 개최의 궁극적 목적은 우리팀의 16강 진입이 아니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우리나라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데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겠지만, 만약 16강 진출이 좌절되더라도 결코 실망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축구경기 외적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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