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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낙뢰로 숨지자 시어머니 음독자살 기도

대한적십자사 고창지부 위로금 전달

2002년 06월 10일(월) 17:48 [(주)고창신문]

 

남편을 여의고 시어머니와 단 둘이 살던 농촌주부가 벼락에 맞아 숨지자 이를 비관한 시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한 사건이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일 오전 9시 30분께 오모씨(52·고창군 아산면 반암리)가 모내기장 정리를 위해 마을앞 논에서 일하던중 벼락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어 이날 오후 1시께 며느리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망연자실하던 시어머니 허모씨(80)가 이를 비관해 음독자살을 기도.

마을주민에게 발견되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러한 고부간의 불행을 전해들은 대한적십자사 고창지부 이용철 지부장은 지난 4일 장례식장을 찾아 위로금과 수박을 전달,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숨진 오씨는 2년전 남편을 암으로 떠나보낸후 홀로 아이들과 중풍으로 바깥출입이 어려운 시어머니를 병수발하며 살아온 효부였다"고 말한 이용철 지부장은 "보기드문 효부를 빨리 데려간 하늘도 무심하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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