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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근칼럼>히딩크와 피터 드러커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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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 박세근
전라북도고창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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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7월 04일(목) 17:48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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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는 사회를 야구팀 같은 사회, 축구팀 같은 사회, 복식 테니스 팀과 같은 사회로 구분하였다. 사회를 운동경기에 비유하여 설명한 아주 적절한 예로 보인다. 선수의 역할이 분명하게 구분되어 1루수는 1루에서, 투수는 투수판에서, 선수들이 맡은 역할 만을 중히 여기는 야구팀 같은 사회가 있다. 그리고 수비수, 공격수, 미드필더로 나뉘어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경기상황에 따라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하기도 하고 공격수가 수비를 하는 축구경기처럼 자신의 역할과 동료의 역할을 도와서 성공으로 이끌어가는 사회도 있다. 그리고 선수들이 자기의 역할을 정하지 않고 경기하면서도 조화와 협력으로 승리를 이끄는 복식 테니스팀 같은 사회도 있는 것이다.
요즈음 우리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에 올라 꿈 같은 신화에 감격하고 희망에 부풀어 있다. 그리고 축구감독과 선수들을 인기 연예인보다 더한 우상으로 받들고 있다. 특히 세계 4강에 오르도록 2000년 11월에 우리나라 대표팀을 맡아 지도한 거스 히딩크감독의 탁월한 지도능력에 감탄하며 그 능력을 우리의 삶에 활용하기 위해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의 생각에 히딩크 감독의 지도내용을 비추어 보면 히딩크는 우리 대표팀을 가장 축구팀다운 축구팀을 만들려고 선수와 함께 땀흘린 것으로 보인다. 가장 축구다운 축구 즉 선진축구는 토털사커라 하여 모든 선수가 모든 포메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의 경기일 것이다. 그래서 히딩크 감독은 우리 대표선수들에게 수비수는 미드필더까지 더나아가 공격수가 되도록, 공격수 또한 밀리는 경기에서는 뛰어난 수비수가 되도록 체력을 키우고 기능을 연마시켰던 것이다. 이런 훈련은 우리나라 축구팀을 4강에 오르게 한 바탕이 되었다.
특히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을 1년 반쯤 앞둔 시점에 한국축구 감독을 맡으면서 혹독한 파워프로그램과 끊임없는 테스트를 통하여 명성이 높은 선수도, 신예의 선수도 과감히 탈락시키거나 발탁하는 당당한 경쟁을 요구하였다. 이런 감독의 지도는 선수들이 자기가 맡은 역할은 물론 동료의 의도를 알고 돕는 태도를 가지게 했고 히딩크 말처럼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한국축구를 연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국축구가 세계가 놀라는 기량으로 당당히 4강에 오르는 신화를 창조하자 우리 국민 모두는 경기장과 길거리 응원에 동참하는 붉은 악마가 되었다. 수백만이 길거리로 뛰쳐나와 외치는 '대∼한민국'은 천둥되어 지구촌을 뒤흔들면서도 수많은 관중들이 돌아간 자리에는 쓰레기하나 남기지 않았다.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니고 누구에게 보이기위한 위선이 아니였기에 깨끗한 경기장과 거리를 보는 세계인은 경탄의 놀람으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전쟁으로 폐허된 거리, 최루탄이 난무하는 무질서한 거리, IMF 경제난에 피폐한 거리를 연상하던 세계는 둥그러진 눈으로 한국민을 주시하게 되었다. 경기장도, 거리도, 독창적인 문화도 한 국가 전체가 야구팀도 아닌 축구팀도 아닌 복식테니스 팀과 같은 사회를 구성하며 살아간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세계가 놀란 위대한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을 복식 테니스팀 같은 저력으로 사회 곳곳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사랑이 배어나는 가정에서도, 책임을 다하는 직장에서도, 더불어 함께하는 고장에서도, 정치인도, 시민도, 가정주부, 남녀노소가 일상생활 속에서 월드컵에서 보인 찬연히 빛나는 시민의식을 재현하는 복식 테니스팀 같은 사회를 그려본다. 이런 모습이 성공적인 2002 한일월드컵 정신을 이어받는 길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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