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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의회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고창군의회 의장 진남표

2002년 07월 05일(금) 17:48 [(주)고창신문]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아직 일천했던 자치경험을 가지고 지난 4년동안 지역의 자치발전과 군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디딤돌이 되고자 했던 제3대 고창군의회도 이제 한 페이지의 역사속으로 묻히려 하는 순간입니다.



그동안 저희 의원들이 오직 자치발전 하나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더불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신 우리 군민들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은 갈수록 작아지고 농촌은 어려워져만 가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 금할 길 없군요.



수입 농산물은 날로 늘어가고 우리의 주 수입원인 농산물 값은 전혀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논 면적을 줄이자는 방안까지 대두되고 있으니 우리 농촌의 미래는 참으로 풍전등화와 같은 처지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저희 의회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통감하며 어느 누구보다도 지역의 미래를 염려하고 군민들의 의지와 뜻을 담은 결의문과 건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직접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순간순간 온 힘을 다하여 지역을 지키고자 힘껏 뛰어왔었습니다.



항상 지방의원이라는 한계에 부딪히면서 때론 보람도 때론 좌절도 겪었으며, 오직 지역을 생각하는 일념으로 고달픔과 어려움도 잊은채 맡은 소임을 다하려는 노력을 해왔지만 안타까움만이 더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려워진 환경을 탓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이겨내고 희망을 열어가기 위해, 그리고 지역에 주 소득원을 만들기 위해 우리 고창군민 하나되어 자구적 공동의 노력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지역에 또 하나의 불명예스런 6.13 선거결과에도 군민의 뜻이라면! 자조와 체념으로 조용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심정



금번 지방선거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 패자로서 흔쾌히 갈채를 보낼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우리 군민이 남겨준 소중한 뜻과 가르침을 그간 한 점 사심없이 오직 지역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소진하고자 했던 저의 충정과 더불어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마음으로부터 성원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군민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미천한 저를 아껴주셨고 한편으론 질책과 채찍질은 저로 하여금 피나는 노력과 함께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고, 그 시련과 아픔의 세월은 저에게 고창인의 정신과 고창을 바로 볼 수 있는 눈과, 주민의 뜻을 읽고 헤아릴 수 있는 마음과, 행정을 경영할 수 있는 농력의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한 과정과 성장이 있었기에 새로운 성숙된 모습으로 지역과 군민께 보은하는 마음으로 군민과 함께 고창을 새롭게 만들어 꿈과 희망을 열어가려 하였습니다만 저의 덕이 부족하여 그 진실한 성원도 저의 기나길 세월의 노력도 끝내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저리지만 어찌할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끝까지 깊은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참으로 죄송합니다.



이제 저는 오직 고창만을 생각하고 걱정하며 지역일에 신명을 다하였던 지난날의 한 생을 마치고 한 개인으로 돌아갑니다. 20년이 넘는 오랜세월 고창사랑과 지역일에 미치며 뛰어왔던 일이 저의 전부라 생각했기에 저의 젊음과 여력이 비록 작고 부족하지만 제가 가진 모든 알맹이는 고향에 다 바치고, 이제 빈 껍질만 남은 몸으로 한 개인으로 돌아가지만 저의 작은 희생이 고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결코 후회는 않겠습니다.



저는 고창을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사랑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다만 이 지면을 통하여 군민께 호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열심히 노력하였을 때 그 결과나 대가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정당한 노력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6.13 선거는 진정한 지역에 뜻도 정당한 평가도 금권에 의해 판단이 흐려져 끝내는 지역에 명에도 생을 살아가는 가치기준도 진정한 노력도 세상의 순리도 돈 앞에서는 맥없이 무너져 결국 지역에 불명예만 남겨 놓고 말았습니다.



이제라도 개탄의 목소리와 고창이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는 자탄의 소리가 드높기에 실로 당행한 일이며 희망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는 선하고 진실한 고창군민, 피땀 흘리고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군민에게 이러한 허탈감과 지역에 불명예를 낳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며 자각하여야 할 것입니다. 저 또한 지난날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활용할 것이며 고향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작지만 소중했던 경험과 노력을 보태는데에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한번 그동안 보내주신 군민의 성원을 깊이 간직하고 비록 서있는 위치를 달리 한다해도 이 한몸 고창발전의 씨앗으로 남아 진정한 마음으로 고창을 걱정하며 군민과 뜻을 같이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면서 우리 군민 모두의 가정에 항상 좋은일만 있으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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