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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신문사 초청-뉴질랜드 오타고 예술학교 재단이사장 롭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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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친절하고 아름다운 문화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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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01일(금) 17:53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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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신문사(사장 조창환) 초청으로 뉴질랜드 오타고 예술학교 재단이사장인 롭 가렛(52)이 지난 23일 고창을 방문했다.
이날 고창방문에는 우석대학교 서동석, 장혜영, 이성철 교수와 조교, 통역이 함께 동행했으며 롭 가렛의 고창문화 기행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오전 10시 고창에 도착한 롭 일행은 먼저 고창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모양성과 판소리를 집대성한 신재효 선생 고택, 판소리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판소리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롭 가렛은 여느 외국인들처럼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 다른점이 있었다면 뉴질랜드에서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정서나 문화에 대해 미리 많은 조사를 해왔다는 것.
판소리 박물관을 둘러본 롭은 예술인답게 고창판소리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조창환 사장이 시범을 보인 판소리를 따라해 보기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판소리박물관을 둘러보면서 한국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발전된 것 같다며 한국 문화와 뉴질랜드 문화를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고 전했다.
이강수 군수와 함께 한 점심식사에서 장어요리와 고창군의 특산주인 복분자술을 먹은 롭은 뉴질랜드에서는 장어요리가 매우 귀한 음식인데 장어요리에다 고창의 특산주까지 맛보게 해준 이 군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이군수는 뉴질랜드는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아름다운 나라라며 기회가 된다면 뉴질랜드를 방문해 뉴질랜드의 자연보호사랑을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점심식사 후 고창교육청(교육장 박세근)을 방문한 롭은 박세근 교육장과 인사한 후 교육청이 무엇을 하는 곳이냐며 많은 질문을 하기도 했다.(뉴질랜드에서는 교육청이란 곳이 없다.)
박 교육장은 한국의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뉴질랜드에서는 학교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등 뉴질랜드 교육과 한국교육의 비교를 해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고창교육청은 뉴질랜드 오타고 예술학교와 자매결연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박 교육장의 안내로 고인돌군을 돌아본 롭은 인터넷에서 북방식 고인돌은 보았지만 남방식 고인돌은 보지 못했다며 사진으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선운사로 향하는 길에 길가에서 한 할아버지가 나락을 말리는 모습을 보고 처음 본 광경이 신기한 듯 롭은 직접 나락을 너는 흉내를 내기도 해 외국과 다른 한국만의 자연스러운 모습에 깊은 의미를 두는 듯 했다.
선운사를 가기전 한국 고유 전통문화인 고창자수(대표 박봉희)를 방문한 롭은 박봉희씨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자수도 직접 놓아보기도 했다. 또 수작업으로 하는 자수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마지막으로 선운사를 방문한 롭은 선운사의 아름다움에 놀라움을 표하며 사찰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법현스님의 따뜻한 맞이에 감사함을 표하며 고창의 친절함과 아름다움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고창방문을 마쳤다.
◆ 다음은 롭 가렛과 인터뷰 내용이다.
1. 먼저 고창을 둘러본 소감은?
-먼저 제일먼저 가본 모양성은 성이 많이 훼손돼 복원을 했다고 했는데 참 잘한 일 같다. 뉴질랜드도 한국처럼 문화재에 대해서는 적극 보존하고 있어 그 뜻에 동감한다. 또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고 편안해 행복했다. 마치 집에 있는 것 같다. 또 장소를 이동할때마다 특별한 음식도 제공해 주어 아주 좋았다. 특히 장어 음식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아주 특별했다.
2. 판소리를 처음 들어봤을텐데 느낌은?
-먼저 소리가 좋았다. 또 조창환 교수가 선생님처럼 잘 가르쳐줘 즐거웠다. 판소리는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라는 말을 듣고 감동적이었다.
3. 뉴질랜드 마우리족도 판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있는데 거기에도 한국처럼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마우리족의 소리는 많이 신비롭다. 하지만 한국의 소리처럼 어떤 의미는 없으며 목소리로 표현하는 것이다.
4. 선사시대 유적 고인돌을 보았는데 고인돌을 본 소감과 뉴질랜드의 장묘문화는 어떤가?
한국에 선산이 있는 것은 마우리족과 비슷하다. 그곳도 거의 매장한다. 유럽문화가 들어오면서 뉴질랜드는 공동묘지가 대부분이다.
5. 3천년부터 내려온 장묘문화를 어떻게 생각하나?
-이상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6. 선운사에 대한 느낌은?
-평화롭고 아름답다. 건물이 고풍스러워 좋았다. 사진에서 보고 생각했던 것 보다 색다르다. 마치 한 장의 사진을 본 것 같다. 짓고 남은 나무를 다시 사용한 만세루도 아주 자연스러웠고 참 좋았다. 각기 다른 모양의 건물이 계절처럼 다른 느낌이 들었다.
또 불교를 알지 못하지만 불상은 장엄하고 몸안에 있는 것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처음 와봤는데 마치 언젠가 와 본 것처럼 느낌이 좋았다.
7. 뉴질랜드로 돌아가면 한국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 하고 싶은가?
-사람들에게 할 말이 너무 많다. 너무 좋은 인상을 받았다.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8.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고창에서 한국의 문화를 많이 알게 됐다.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고창신문사와 새로운 관계를 맺어 두 나라간 문화적 이해를 깊이 하고자 기대한다.
-Rob Garret(롭 가렛)-
▲뉴질랜드
▲오타고 예술학교 재단이사장
▲재단 이사회 고등고문
▲OPerate Charitable Trust 이사
▲Hills Radio Trust 재단이사
▲뉴질랜드 Tio Aotearoa 예술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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