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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맹단의 의혈

고창향토문화 연구위원 신휘관

2003년 01월 03일(금) 17:49 [(주)고창신문]

 

고창읍에서 23번국도를 따라 부안군과 경계지점인 흥덕면 남당마을 入口(입구)에 닿으면 오른편에 높이 10m 직경20m쯤되는 마치 옛날 古墳(고분)과 같은 원반형을 이룬 丘陵(구릉-속칭 말무덤)이 평지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구릉앞에 팔작비각을 씌운 비석하나가 前面(전면)에 서 있는데 이 碑石(비석)의 전면에 "壬辰倡義南塘會盟壇記績碑(임진창의남당회맹단기적비)"라 쓰여있다.



이 碑는 1963年 士林(사림)과 유족의 뜻에따라 세워진 碑石인데 이곳을 血盟壇(혈맹단)이라고도 한다.



요약하면 1592年(선조25年) 4月13日 소서행장을 선봉대장으로 하여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壬辰倭亂(임진왜란)으로 조국이 왜구의 발굽하에 짖밟히는 고통을 당하게 되자 朝鮮八道각지에서 義兵(의병)들이 일어났다. 全羅道地方에도 고경명과 유팽로 등 담양에서 봉기하여 7月9日 錦山(금산)전투에서 7백義士(의사)가 참전했다가 장렬하게 戰死하고 羅舟(나주)에서 倡義한 김천일, 송재민, 장성南門에 의병청을 설치한 김경수, 김재민 등 의병봉기가 곳곳에 일어나고 있을 때 1592년(선조25) 9月18日 흥덕고을 北面南塘(북면남당)마을에서 蔡弘國,高德鵬(채홍국,고덕붕)을 비롯한 92名의 義士와 500여명이 同盟(동맹)하여 의병소를 설치 白馬의 피를 마시며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구국할 것을 天地神明께 血盟으로 告하고 出兵하여 정읍의 天원, 장성의사거리, 담양, 곡성의 목사동, 순천의 쌍암,주암, 남원, 순창의 적성강과 적치등으로 옮겨가며 적과싸워 크게 전과를 올리고 同年11月에 귀환하는데 익년 선조26년 1月에 왜군이 물러갔다가 다시 1597年(선조30년) 1月15日에 15만을 이끌고 再侵을 해오니 소위 丁酉再亂(정유재란)을 일으켜 우리나라를 불바다로 몰아넣었다.



그해 1月27日 蔡弘國등은 옛의병동지들을 규합 南塘會盟壇(남당회맹단)에 다시 모여 倡義(창의)의 횃불을 밝혀들고 再同盟(재동맹)을 하였다. 丁酉年 9月23日 흥덕고을에 쳐들어온 왜군이 살육을 일삼는다는 急報에 먼저 와있는 靈岩(영암)·海南(해남)의 의병들과 합세하여 戰鬪에 임하나 이때 배풍령에서 창등으로 그리고 호벌치에 이르는 싸움에서 남당회맹단 의혈들은 初戰에 적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연전연승을 기록하였으나 전투장비등 열악한 조건에 이기지 못하고 코를 베이고 가슴을 찔리는 처절한 격전 끝에 채홍국 의병장도 맹주장 고덕붕도 명달, 경달, 영달 등 채홍국 아들 3兄弟와 조카 등 30여명의 채씨문중 일가는 물론 92명의 의사와 500여명의 의병이 순절한 1597년 10月까지 23일간의 전투사실을 사실그대로 생생하게 기록한 '湖南興城倡義碑(호남흥성창의비)'가 흥덕 소재지에서 정읍방향 200m 지점에 세워져 있다.



필자가 밝히고자 하는 것은 '湖南興城倡義碑(호남흥성창의비)'는 1883년(순조32년)에 처음 세워졌다고 하는 문헌상의 기록이 있고 1938년 일제 강점시기에 세워진 碑石이 있는데 일제치하에서 모진탄압과 굴욕을 이겨내며 굴하지 않고 창의사실을 사실그대로 기록하여 碑를 세웠다는 당시의 士林의 강개한 의지에 고개를 숙이면서 한편 1968년 글씨가 마멸되어 자획이 분별키 어렵다하여 다시 세운 碑 등 현재 3기가 서있는데 고창사람이라면 그곳을 지나갈 때 경건한 마음으로 옷깃을 여미는 것도 인사가 아닌지 壬午年 한해를 보내며 권하고 싶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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