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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소중함 느끼는 계미년 되길

재경고창중고 총동창회장 신동량

2003년 01월 03일(금) 17:53 [(주)고창신문]

 

오늘은 정월 초하루 모든 사람의 명절입니다. 어느 누구도 정월 초하루를 무심히 보내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이제 어김없이 한 살을 더 먹게 되었고 사람마다 새로운 희망을 안고 한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아침이 있으면 저녁이 있으며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처럼 원단이 있으면 또 제야가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정월 초하루만큼은 금년 한해에는 뭔가 뜻깊은 일을 한가지라도 해보겠다는 결심 하나 쯤은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금년에는 내고향 고창을 더 좀 잘 알고 싶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저만이 가질 것이 아니라 고창에서 탯줄을 끊은 사람은 모두가 함께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우리 고창을 잘 아는 만큼 내고향 고창이 더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사람은 각자 자기만의 세상 크기에서 보고 느끼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같은 나무를 보더라도 시인이 보는 나무와 목수가 보는 나무가 다르고 그 나무의 역사를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볼 때 그 아름다움이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우리는 눈으로 세상을 보는데 판단은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마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조상의 혼이 깃들여 있는 고창의 토속문화는 마음으로 보아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 동안 세계 곳곳을 돈 자랑하며 관광을 즐기는 한국 사람들은 정작 한국에 관해선 생판무지한 사람이 많습니. 마찬가지로 고창 사람으로서 내 고장이 너무나 좋고 자랑할 것이 많다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고창은 살기 좋은 기후 풍토는 물론이지만 역사적으로 인물의 고장이요, 의향이며, 예향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열거해가며 다 이야기 할 수는 없다하더라도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 몇 가지 만이라도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국문학자들사이에서 한국의 섹스피어로 불리는 고창이 낳은 대문호이고 음률가인 동리 신재효 선생과 판소리에 대한 이야기 정도는 고창 사람이면 누구나 꼭 알아야 할 고창의 자랑거리 중의 으뜸 일 것입니다. 영국은 섹스피어를 인도하고도 바꾸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추앙했는데 섹스피어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우리 조상을 우리 고창 사람이 앞장서서 널리 자랑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아프리카에서도 그 유적을 찾아 볼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 유산인 고인돌 문화의 올바른 인식과 세계에서 가장 많고 남방식과 북방식이 함께 있는 고창의 고인돌군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는 토속 문화의 관광 자원인 것입니다.



여기에다 전설이 주렁주렁 열려 있고 사시사철 아름다운 산사인 선운사를 거처 모양성, 석정온천과 풍부한 고창 먹거리 문화들인 풍천장어, 복분자주, 바지락죽, 고창수박 이야말로 우리 고창의 토속문화 관광객을 더욱 즐겁게 해 줄 것입니다.



고창신문에서는 신년 원단을 기해서 내고향 고창을 잘 알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이러한 운동을 일회용으로 그치게 하지 말고 몇 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해보면 어떨까요? 이것은 우리 고창 사람 모두가 우리 고향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고창토속문화 전문 가이드가 되어 널리 홍보함으로써 고창이 전국에서 가장 뜻있는 토속문화관광지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고창이 더욱 윤택한 고장이 될 수 있도록 한 고창신문의 업적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닐 것입니다.



끝으로 자랑스런 고창 사람 모두에게 신년의 기쁨이 충만하기를 빕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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