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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핵폐기장 백지화 상경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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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장 후보지 4개지역 공동연대 시위
2천여명'대단위' 이동
격렬 시위, 부상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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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3월 28일(금) 17:50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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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장 백지화, 핵발전 추방 주민 상경투쟁
핵폐기장 후보지 4개지역 공동연대 의의 깊어
고창군민 2천여명 상경
지난 27일 오후 1시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핵폐기장 후보지로 선정된 고창을 비롯 영광, 영덕, 울진 4개지역의 대책위원회와 주민, 원불교도, 시민사회단체 등 7천여명이 참석해 핵폐기장 후보지 선정 백지화 및 핵발전 추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가졌다.
고창지역에서는 버스 46대에 군민과 애향청년회를 비롯 JC 등 청년회단체, 농민단체, 농민회, 면대책위, 전 군의원, 농협장, 이장단 2천여명이 상경했다.
영덕지역의 흥겨운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열린 국민대회는 “핵발전소 여의도에, 핵폐기장 청와대에”라는 주제로 반핵 퍼포먼스의 식전행사에 이어 영광 대책위원장인 만당스님(국민행동 공동대표)의 대회사 및 경과보고로 규탄대회가 시작됐다.
만당스님은 “자연환경적으로 부적합한 영광과 지반이 약한 울진, 인근지역에 위치함으로 핵폐기장 후보지가 되어버린 고창, 영덕의 후보지 선정은 맞지 않는다”며 “지역주민간의 갈등을 야기시키는 산자부와 한수원의 계략에 분노한다”고 대국민대회를 여는 까닭을 설명하고 지속 가능한 대안에너지로의 전환에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반핵국민행동 공동대표 김영락 목사는 시국특별발언에서 ‘이라크전쟁과 핵산업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이라크전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기 미국의 열화우라늄탄은 핵폐기물로 만들어진 비인도적 무기”라며 “미국은 핵발전소의 폐쇄단계에서 핵폐기물인 열화우라늄탄을 처분키위해 계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4개지역에서 이어진 규탄사에 고창지역에서는 성호익 군의장(핵폐기장반대 위한 고창군민대책위 공동대표)이 “4개지역의 후보지는 특산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곳으로, 핵폐기장 유치지로 선정되는 것은 주민의 목을 조르는 것이다”고 “미국을 비롯 독일, 스웨덴의 선진국 등 세계적으로 탈핵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도 정부와 한수원은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핵발전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광지역에서는 군수가 직접 참여해 핵폐기장 후보지 백지화를 외쳤다.
규탄사에 이어 각지역의 공동대표, 투쟁위원의 삭발식이 이어졌으며 고창에서는 송재숙(핵폐기장반대 위한 고창군민대책위)공동대표가 참여해 핵폐기장 후보지 백지화 및 핵발전소 추방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주었다.
대회를 주관한 반핵국민운동본부는 "1979년 3월 28일 미국의 쓰리마일 핵발전소 사고 일자에 맞추어 오늘 집회를 기획했다"고 의미를 밝히며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전 세계가 핵발전소를 포기하고 있는 지금 한국은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며 정부의 핵 정책을 비난했다. 이들은 "미군의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 농축과정에서 발생하는 핵폐기물로 제작된 비인도적 무기다"며 "미국의 비인도적인 행위는 미국 행정부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논리가 거짓임을 스스로 폭로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경북 울진 주민들은 청정지역 사망을 상징하는 상여시위를 벌이는 등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시위대는 마로니에공원을 출발, ‘서울 여의도에 핵폐기물 처분장을 건설하라’는 플래카드와 상여를 앞세우고 종로5가 광장시장까지 도보시위를 벌이며 핵 정책을 반대하는 전단을 배포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시가행진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의 저지선을 뚫기위해 격렬한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전 해리면 농민회장 김상진(56)씨가 경찰의 방패에 얼굴을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경찰저지선을 향해 “어업 농업 다 죽이는 핵폐기장 전면 백지화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영덕 게, 고등어, 사과 등 준비해 온 각지의 특산물을 던지고, 고창에서 실어온 황토를 뿌린 뒤 특산물을 불태운 다음 해산했다.
고창 김종건 핵대책위원장은 “농번기철임에도 많은 군민이 참여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 공감대형성의 확실한 계기”다며 “앞으로 미조직 면단위 대책위 구성과 다양한 행사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해 핵폐기장 유치를 막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국민대회 평가에 대해 “앞으로의 활동에 방향을 제시해준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더욱 계획성있는 반대투쟁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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