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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의 달을 맞이하여 <익산 보훈지청장 권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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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6월 09일(월) 17:47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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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 애족정신 되새기며 숭고한 뜻 기리자
짙어가는 푸르름이 엄숙하게 느껴지는 조국의 산하(山河)에 그윽이 피어오르는 향연(香煙)은 6월이 호국‧보훈의 달임을 일깨워 준다. 6일은 제48회 현충일이며, 25일은 꿈에도 잊지 못할 동족상잔의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53돌이 되는 날이다.
이 애국충절의 달은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신명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위훈을 우러러 추모하고,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따뜻한 정성을 보내며, 그 분들이 보여 주었던 높고 깊은 애국 애족정신을 되새기면서 이 나라 이 민족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마음속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는 6월이다.
잘못된 과거를 망각하면 반복된다.
이제 또 한해의 6월을 맞아 새삼 강조할 나위없이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헌신한 희생정신보다 더 숭고한 정신이 어디에 있겠는가?
잘못된 과거를 망각하면 그 잘못은 반드시 반복된다는 것을 역사는 증명해 주고 있다. 이 한달 만이라도 국권을 잃었던 일제치하 36년, 6‧25전쟁과 같은 암흑의 역사는 우리민족 마지막 시련으로 남겨지고 앞으로는 이 같은 오욕과 통한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다짐하면서 온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정립되고, 이 나라의 자유와 민주를 더욱 꽃피우고 번영되게 하여 통일된 조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정부에서는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설정하여 중앙과 지방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엄숙한 추념식을 거행하고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희생과 영예를 기리는 한편 애국 애족 정신과 호국‧보훈의식 선양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우리가 이 기간동안 경건하고 엄숙하게 추모하는 마음을 갖자고 하는 것은 과거만을 생각하면서 어둡고 침울한 마음을 갖자는 것은 아니다. 지나온 날들에 대한 자기반성과 성찰을 하면서 새로운 각오와 열의를 다짐하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다.
그래서 이 같은 반성과 성찰을 통해서만이 그릇된 생각이나 빗나간 일들을 바로잡고 미래지향적인 각오를 다지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소중한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이번 호국‧보훈의 달은 개인생활로부터 국가‧사회적 모든 분야에서 일신된 각오와 희망을 가지고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우리가 부르짖는 애국애족의 정신은 거창한 일만은 아니다. 공직자는 공직자답게, 기업인은 기업인답게 우리사회 각계각층 자기 나름의 위치에서 분수를 지키고 본분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마음을 갖는 것, 그것이 이 시대의 소박하고 진정한 애국이 아니겠는가.
영롱한 아침이슬 한방울 속에 거대한 태양의 모습이 숨어 있듯이 애국선열들이 보여준 희생정신 속에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모든 덕목이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
민족의 백년대계는 애국 애족정신 함양과 보훈의식 선양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임을 우리모두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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