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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 관리시설 유치위원회 군수면담

이군수 "안전성, 신뢰성, 절차성 없어 절대반대"

2003년 06월 24일(화) 17:50 [(주)고창신문]

 

지난 20일 강현욱 도지사가 유치의 뜻을 갖고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고창방문을 하고도 반대측과의 면담만 했을뿐 찬성측과는 대면조차 하지 못하고 곧바로 전주로 향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일명 방폐장) 유치위원회(유치위)는 강 지사와의 면담이 좌절되자 강하게 반발하며 군청에서 항의를 하며 군수 면담을 요청했다.



유치위는 "왜 반대측하고는 면담하고 우리 찬성측과는 면담을 한번도 갖지 않냐"며 군청앞에서 경찰들과 대치한 가운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이강수 군수는 이날 5시 40분에 군청 5층 상황실에서 유치위 주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질의응답식으로 면담을 가졌다.



주민들은 "찬성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군민이고 어느 누구도 군을 위해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왜 반대측만 고창을 위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면담도 반대측하고만 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군수는 군민의 대표로서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반대쪽에 서서 반대만 하고 있다"고 그동안 갖고 있던 불만을 터트렸다.



이 군수는 "내가 반대하는 이유는 우리 지자체는 아무 역할도 없이 싸인만 해달라는 그런 한수원과 정부의 처사 때문"이라며 "우리 후손들이 살 곳에 잘못 도장을 찍어 지금까지 해주겠다던 약속이 아무것도 지켜지지 않았을때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며 "지자체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보상 방법과 개발범위 등 입법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이 핵폐기장이 안전하다고 주장하자 "안전이 90%이고 안전하지 않은 것이 10%라면 그 10%부터 밝혀야 하지만 지금은 좋은것만, 밝은 청사진만 허황되게 그려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에서 우리 지역에 하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이고, 지원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등 안전성, 지원범위, 신뢰성, 절차성 등이 논의되야 찬성을 생각해보기도 하겠으나 그런 것이 없이는 절대 반대"라고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 군수는 "양성자가속기나 핵폐기장은 새로운 시설이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급하게 생각하면 안되며 제일 중요한 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근 위원장은 "우리가 이렇게 되기까진 이유가 있다"며 "책임자들이 여러번 설명회를 하려고 했었으나 반대쪽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 "군의원들도 군청앞에 찬반 천막이 각각 있으나 반대편만 가서 열심히 하라며 격려해주고 우리쪽은 쳐다보지도 않았다"며 진정 우리가 선택한 군의원인가 의구심마저 들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이 군수는 "나는 군수로서 평형을 지키기 위해 찬반 어디에도 방문하지 않았다"며 천막설치는 불법이므로 양쪽 모두다 철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군수와의 면담에서 일부 주민들이 군수의 답변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하였지만 큰 논란없이 오후 6시 30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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