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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고창 분말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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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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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7월 16일(수) 17:52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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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리 오후쯤이면 노출의 계절을 앞서가듯 분말앞바다는 끝없이 넓은 속살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동호에서 구시포 앞까지 희고 고운 모래알로 명사십리가 아련하게 길게 연이어 한가로이 펼쳐진것이 하늘 끝과 땅끝이 맞닿아 있는 곳으로 착각할 정도이며, 이 고장의 특색을 자랑이라도 하듯 뽀얀 은빛이 눈부신다.
여기서 그물 울타리에 잡힌 어패류와 되나리(그물의 일종)로 갓 잡아 올린 수많은 종류의 어패류는 전국 어디를 가도 더 없는 청정 해역의 독특한 고기맛을 자랑한다.
초고추장 하나만 들고 가면 공식과 절차가 필요없이 서있는 그 뻘밭이 바로 어판장이고 주인이 따로 없는 횟집이다.
싱싱하고 맛있고 인심이 풍부하며 깨끗하기로 유명한 이곳이 바로 고창 분말 앞바다.
양쪽 끝으로는 피부건강에 특효가 있다는 뻘탕, 염도가 높은 해수로 널리 이름나있는 동호와 구시포 해수욕장이 자리잡아 있다.
만조때는 동호에서 구시포까지 해안 관광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물 끝이 손에 잡힐 듯 말 듯 보기 좋게도 넘실거리고 끝없는 수평선 바다 그 속으로 빠져드는 붉은 태양 유혹의 마력에 넋을 빼앗기고 상쾌한 바닷바람을 흠뿍 마시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는 나도 모르게 바다 저멀리 날아가 버린다. 사방팔방 다 돌아봐도 보이는 것은 하늘과 바다, 은빛 모래와 꽉 짜여진 방풍림 그 공간을 힘차게 비행하는 갈매기 때들과 어부들 노래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대자연에 조화를 이룬다.
한번만 보면 또 가보고 싶고 맛만 보면 한번만 더 먹어보고 싶은 유혹의 맛이 사로잡는 이곳이 바로 누구에게도 한번쯤 체험을 권하고 싶은 새로운 해양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또하나의 고창의 명소 분말 앞바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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