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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회 정례회 개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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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익 군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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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12일(금) 17:53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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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이강수 군수님을 비롯한 700여 공직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숱한 환희와 감동을 뿌리며 그 어느 때보다 동분서주했던 계미년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고창이 방사선폐기물처리장의 유력한 후보지로 부각되었을 때 의회와 행정 그리고 군민 모두가 합심하여 우리의 미래를 지켜냈던 일. 남해안과 동해안에 많은 피해를 주었던 태풍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 지역을 비켜 지나간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일련의 긍정적인 일들은 결코 우연이나 행운이 아닐 것입니다. 자신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의 미래를 생각했던 군민 여러분과군민의 공복으로써 본분을 다했던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하늘도 감동했으리라 생각하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러나 우리 고창이 결코 환희와 감동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잦은 비로 인하여 고추와 수박이 큰 피해를 입는 큰 아픔을 겪어야 했으며 미국을 비롯한 농업선진국의 일방적인 개방압력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지금도 그들의 압력에 밀려 FTA비준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DDA로 불려지는 대규모 다자간 무역협상도 2005년 1월 1일 까지 협상을 종료하도록 압박을 가해오는 등 이제 우리 농민은 석자로 조합된 영문이니셜만 보면 괜히 긴장하거나 놀랄 지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의 73%에 불과하고 부채는 작년대비 1990억원이 증가하는 그야말로 농촌경제 파탄분위기가 점차 확산됨으로서 향후 크고 작은 농민의 저항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를 의식한 정부는 부랴부랴 119조원의 10개년 투.융자계획을 발표하고 농민 여론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즉흥적인 대책보다 농촌의 근본을 이해하고 농정에 대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기이며 90년대 구조조정 투자정책이 오히려 많은 악성부채를 초래했던 과거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지난달 계속된 군민과의 대화로 아직도 많은 피로와 여독이 남아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금번 회기는 2004년도 시책보고와 예산안 심의로 내년의 골격을 짜는 년중 가장 비중 있는 회기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넓은 안목으로 우리 군 전체의 발전을 생각하는 성숙한 자세를 견지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초연하고 진지한 자세로 새해 예산안을 심의함으로서 지난 달 군민과의 대화에서 수렴한 군민의 요구사항이 행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세심한 연찬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가 함께 가야할 지방자치는 주민의 권익신장과 더불어 민주주의의 존립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제도입니다.
특히 최근에 이르러 지방분권 방안이 구체화하면서 우리에게 보다 무거운 권한과 책임이 부여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자치시대에 맞는 합리적인 제도마련과 함께 자치사무의 범위나 재원 등을 지방정부에 이양해야 하며 지방정부는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기반을 다지고 부작용을 염려하는 항간의 지적이 기우에 그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의회도 지방자치의 거시적 지표를 설정하고 전 의원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여 새로운 자치시대를 무리 없이 이끌어 갈 수 있는 튼튼한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공무원 여러분!
여러분은 올 한해도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써 역할을 훌륭하게 담당해 오셨습니다.
수산물축제와 모양성제 그리고 도민체전과 고인돌마라톤대회 등 많은 행사를 통해 여러분들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우리 지역의 이미지는 한 차원 높게 업그레이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일이 어찌 완벽하기만 하겠습니까.
그동안 추진과정에서 겪었던 오류나 시행착오를 하나하나 꼼꼼히 메모하여 다가오는 2004년엔 보다 완벽하고 보다 유연한 행정이 펼쳐질 수 있도록 세심한 업무연찬을 기대합니다.
또한 지난 118회 임시회 군민과의 대화에서 우리 군민들이 요구한 내용은 자치시대를 사는 주민으로써 최소한의 요구이면서도 모두가 절박한 내용입니다.
가능한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도록 예산편성과 사업계획 수립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시어 의회와 행정이 한뜻으로 지역발전과 주민복지를 실현하면서 군민의 강한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깊은 성찰이 있기를 당부 드립니다.
이러한 화합과 협력의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7만 군민과 함께 한 시대를 동반한 공동운명체로써 보다 미래지향적인 고창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안팎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주어진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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