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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축시-거듭 일어서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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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신문 창간 15주년에 부쳐
박종은<순창교육청 학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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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4월 30일(금) 18:00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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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허구 헌 날 비가 오고
눈은 또한 왜 이렇게 퍼붓는지
이 지겨운 바람은 언제 지나가느냐고
걱정과 수심이 가득할 때
같은 말이라도 따뜻하게
손 붙들고 일어서며
이러하니 배척하고
저러기에 어울릴 수 없다
그러니까 너만은 안 된다 해
갈등과 분열로 상처 입어
포기하고 싶도록 힘들 때
등 다독여 일어서며
그냥 사라지지 않게
세상의 희로애락을
크다 작다 타박 없이 모아다가
적절한 언어의 조합과 배열로
거듭 일어서는 소리
교회당의 맑은 종소리
천수경문으로 두드리는 목탁소리
같이 세워놓은들 키 못 어울릴까
연륜이 쌓일수록
소리는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고
의미는 그 두께를 더하며
왜곡된 진실이나
편협한 사고를 털어 내면서
신뢰와 정평은 문밖에서도 박수를 받네
어찌 보면
진흙탕 같은 현실에서도
연뿌리처럼 희망을 키우고
꽃 필 미래도 내다보며
거듭 일어서는 소리
고창신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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